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가 지난 8월 한 달간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상담 사례를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필라테스, 다이어트 식품 관련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이어트 관련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하여 상담을 수행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
(발신자부담)
☐ 소비자상담 전월 대비 11.7% 감소
소비자상담은 2025년 상반기 동안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8월은 총 54,730건으로 전월(62,004건) 대비 11.7%(7,274건), 전년 동월 대비 1.0% (547건) 감소했다. 이는 ‘에어컨’(877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97건↓), ‘선풍기’(164건↓) 등의 상담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월(’25년 7월) 대비 증가 폭이 큰 품목은 ‘필라테스’(16.3%), ‘다이어트식품’(15.3%) 순으로 나타났다. ‘필라테스’는 폐업으로 인한 계약해지 과정에서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한다는 상담이 많았고, ‘다이어트식품’은 사업자의 환급 거부 및 연락두절로 인한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다이어트 수요 증가로 관련 품목들의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 다발 품목은 ’에어컨‘, ’항공여객운송서비스‘, ’헬스장‘ 순으로 많아
8월 상담 다발 품목은 ‘에어컨’(1,292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270건), ‘헬스장’(1,233건) 순이었다. ‘에어컨’, ‘항공여객운송서비스’, ‘헬스장’은 7월부터 계속해서 다발 품목으로 유지됐다.
연령대별로 20~30대(3.9%)는 ‘헬스장’이, 40~50대(2.8%)는 ‘에어컨’, 60~70대(5.2%)는 ‘각종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전년 동월 대비 ’다이어트식품‘은 증가, ’전기세탁기‘는 감소
전년 동월(’24년 8월) 대비 상담이 증가한 품목은 ‘다이어트식품’(150.9%), ‘아파트’(98.0%), ‘과일·과일가공식품’ (87.7%) 등이었다. ‘아파트’는 아파트 옵션 개별 선택 불가 및 정보 불투명 등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상담이 많았고, ‘과일·과일가공식품’은 온라인으로 구매한 과일이 부패한 상태로 배송되는 등 품질 관련 상담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품목은 ‘전기세탁기’(-57.0%), ‘국외여행’(-50.9%), ‘냉장고’(-41.7%) 등이었다. 이는 지난해 8월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의 영업중단과 티메프 사태로 관련 상담이 증가했다가 올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내역, 증빙서류 등을 갖추어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발신자부담)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 사업자가 연락 두절 또는 폐업일 경우 합의권고를 통한 해결이 어려울 수 있음.
[ 한국소비자원 2025-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