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3월 말부터 13개 검역 구역(공항 및 항만)과 남부지역 4개 시도(제주, 부산, 경남, 전남)를 시작으로 2025년 국내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행한다.
모기가 전파하는 주요 감염병은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감염병을 매개 할 수 있는 모기는 전국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국내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는 일본뇌염과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집중 감시를 수행하는 한편, 뎅기열 등 해외 감염병의 유입에 대비하여 전국적인 매개체 감시 사업도 매년 수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매개모기감시를 위해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민간(기후변화 거점센터)과 협력하여 3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69개 지점*에서 감시를 수행한다.
* 질병관리청(13개), 국방부(21개), 농림축산식품부(18개), 보건환경연구원(14개), 보건소(70개), 기후변화 거점센터(33개)
감시사업에서는 유문등*을 이용하여 채집된 모기를 모기 지수**로 환산하고, 발생 변화(평년, 전년, 전주 대비 변화)를 확인하여 유전자검사를 통해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
* 야행성 곤충이 좋아하는 350~370nm 파장의 빛을 내보내 모기를 유인하여 포집하는 기구
** 모기지수(Trap Index, TI) = 채집된 모기 수 / 유문등 수 / 채집 일 수
모기 지수 및 병원체 확인 결과 등을 기준으로 모기 방제와 예방을 위한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고, 감시사업 결과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서 ‘병원체 및 매개체 감시 주간 정보’ 등으로 공개한다.
* 질병관리청 감염병누리집/발간자료/실험실소식지 : http://www.npt.kdca.go.kr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나라가 아열대화 되어가면서 모기 발생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발생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며,
“질병관리청에서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매개모기 감시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니, 지자체 등에서는 모기감시 정보를 바탕으로 유충 발생 지점 등에 대한 집중 방제를 수행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 홍보·교육을 통해 매개모기 감염병 발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 질병관리청 2025-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