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 발표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이하 질병청)은 지난 3월 22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토대로,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 접종계획은 현재 유행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책방향 등을 폭넓게 검토하여 수립하고,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회의(9월 8일)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9월 11일)를 거쳐 결정되었다.
겨울철을 대비하여 수립된 이번 접종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XBB계열)에 대응하여 개발된 신규백신(XBB.1.5 단가백신)을 활용하며, ▲정해진 접종 기간 내 신규백신을 1회 접종하면, 그간 기초접종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도 접종이 완료된다.
신규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하여 국내 긴급사용승인(화이자 9.12일, 모더나 추후 예정)되었다.
[ 백신의 효과성 ]
➊ 백신별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효과성에 관한 연구결과는 아래와 같다. 전임상 결과, XBB.1.5 단가백신은 기존 BA.4/5 2가백신(’22-’23절기 활용백신)에 비해 XBB 변이에 더 강한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의 XBB.1.5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면역형성 능력)는 BA.4/5 2가백신에 비해 약 3.1배(1800 vs 444) 높았으며, 모더나 백신의 XBB.1.5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BA.4/5 2가백신에 비해 약 2.7배(599 vs 160)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➋ 접종 전·후 변이별 항체증가율
두 제약사의 신규백신은 EG.5.1 등을 포함한 XBB계열의 변이와 최근 국내 출현한 BA.2.86변이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모더나의 임상시험 결과, 신규백신은 XBB.1.5(10배)와 더불어 EG.5.1(10.7배)에도 높은 중화항체 생성을 보이고 있으며, BA.2.86에 대해서도 유효성(8.7배)이 확인되었다. 이로써, 신규백신의 현(現)유행변이에 대한 효과는 충분히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 백신의 안전성 ]
모더나사의 임상연구에 따르면, 신규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국소 및 전신 반응은 대부분 경증반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소반응으로는 접종부위 통증 68%, 발적 4%, 겨드랑이 부기 10% 등이 있었고, 전신반응으로는 열 6%, 두통 34%, 피로감 44% 등이 있었다. 또한 발생빈도는 이전에 접종했던 백신보다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 국외동향 ]
국외동향을 살펴보면, 미국, 일본 등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XBB.1.5 단가백신 접종을 9월 중순부터 실시 중이며, 영국, 호주 등은 어르신,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 접종 세부계획 ]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은 상대적으로 질병부담이 높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수립하였으며, 세부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다.
이번 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12-64세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입원·입소·종사자 등)에게 적극 권고하며,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희망하는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시설, 장애인 시설 등
인플루엔자 백신접종과 유사하게, 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접종기간 내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된다. 그간 기초접종(1차, 2차)을 완료하지 않으신 분들도 신규백신을 접종하였다면, 추가적인 접종은 필요하지 않다.
접종기간은 10월 19일부터 24년 3월 31일까지로 설정하였다. 접종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많은 분들이 겨울철에 접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자 접종종료일을 설정하게 되었다.
연령에 따라 접종일정이 상이하다. 우선적인 보호가 필요한 고위험군은 10월 19일(목)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오늘부터 (9월 26일(화))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과의 동시접종 독려를 위해 65세-69세 접종 시작일과 동일(10월 19일)하게 설정하였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11월 1일(수)부터 접종을 하실 수 있으며, 사전예약은 10월 18일(수)에 시작된다.
접종백신은 유행변이에 대응하여 개발된 XBB.1.5 단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이다. 이미 국내에 도입된 화이자 백신은 10.19일부터 활용하며. 도입 예정인 모더나 백신은 국내 도입 즉시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 노바백스 XBB.1.5 단가백신 연내 도입예정
** 신규백신 접종 시작에 따라, 지금까지 접종에 활용된 초기주 기반의 단가백신(스카이코비원 및 노바백스)과 BA.4/5 2가백신(화이자, 모더나)의 접종 10월 19일부터 중단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이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접종기관 확인경로 :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ncv.kdca.go.kr)>예방접종현황>코로나19 백신접종기관(12세 이상, 소아 및 영유아)
사전예약은 온라인(ncvr.kdca.go.kr)을 통해 가능하며, 보호자(배우자, 자녀 등)에 의한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대리인의 본인인증 후,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 접종 대상자의 정보 등의 확인을 거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경우, 전화예약(1339 콜센터, 지자체 콜센터 및 의료기관)과 사전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방문하여 접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접종 후 건강상태의 관찰 및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대응을 위하여, 초기 접종자 1만 명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문자 수신 및 능동감시 참여에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접종 후 0∼7일 동안 예진시 등록된 휴대전화로 URL을 발송하여, 접종 후 건강상태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에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일반인의 64.8%, 감염내과 전문의의 84.1%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국민의 접종참여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기여했다는 것에 동의하였음이 나타나, 일상회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국민의 높은 참여가 중요함을 엿볼 수 있었다.
* 보건·의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자협회로, 학계·산업계·환자단체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 대변(회장 김철중)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 접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고위험군은 10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절기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하였다.
2.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백신 동시접종 권고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 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국내‧외 연구가 지속적으로 확인되며, 미국 등 해외 주요국도 동시접종을 추진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 절기 접종부터 동시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연구를 통해 확인된 동시접종의 유효성 및 안전성은 다음과 같다.
지난 9월 8일 발표된 이스라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접종한 집단과 코로나19 백신을 단독접종한 집단의 면역원성을 분석한 결과, 생성되는 면역수준에는 일부 차이*가 있으나, 백신의 효과는 충분히 발현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두 백신 동시접종군(n=77)의 항체가는 코로나19 단독접종군(n=74)의 0.84배로, WHO 신규백신 비열등 승인 적용기준치인 0.67 이상
또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접종한 집단의 증상발생률은, 코로나19 백신을 단독접종한 집단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동시접종 집단과 단독접종 집단의 국소반응 발생률은 각각 52.1%, 49.4%였으며, 전신반응 발생률은 각각 27.6%, 27.4%로 나타났다.
영국의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된다. 두 백신을 분리접종한 집단과 비교하여 코로나19 백신을 단독접종한 집단에서 생성되는 면역수준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고, 동시접종이 백신의 효과를 저하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동시접종한 집단의 이상반응도 대부분 경증 또는 중등의 전신반응이었으며, 국소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통증(83%)이 대부분이었다.
* 출처: Lazarus R et al. Lancet. 2021;398:2277-87
’22-’23절기 65세 이상 중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동시접종자(24만 명)의 이상반응 신고율(0.04%)은 코로나19 백신 단독접종자(880만 명)의 이상반응 신고율(0.07%)보다 40%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확인되지 않음을 근거로,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각 국가로 하여금 동시접종을 권고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도, 별도의 추가 방문 없이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장점이 크므로, 의료인으로 하여금 접종자에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토록 하고 있다(’22.10.15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선 연구결과 및 해외사례에 따라, 동시접종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하여 권고하고자 하니, 의료진께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위한 의료기관 방문 시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접종이 가능함을 안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질병관리청 2023-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