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지속되는 겨울철 한파로 아동용 겨울 점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보온성ㆍ디자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겨울 점퍼 모자에 너구리ㆍ여우 털 등 천연모피(이하 천연모)를 부착한 제품이 다수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천연모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19년 신제품 중 천연모가 부착된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 6개 제품,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 검출
아동용 겨울 점퍼는 「어린이제품특별안전법」에 따라 ‘아동용 섬유제품’으로 분류되며,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는 ‘어린이용 가죽제품’에 따른 안전요건을 준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유해물질 시험결과 , 조사대상 13 개 중 6 개 (46.2%) 제품의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 에서 ‘ 어린이용 가죽제품 ’ 안전기준 (75mg/kg 이하 ) 을 최대 5.14 배 ( 최소 91.6mg/kg ~ 최대 385.6mg/kg)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어 부적합했다 .? 폼알데하이드: 동물의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늘리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어 접촉성 피부염, 호흡기ㆍ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발암물질(Group1)로 분류하고 있음.
제품별로는 ㈜에프앤에프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에서 385.6mg/kg, ㈜서양네트웍스의 ‘마이웜업다운’에서 269.3mg/kg, ㈜베네통코리아의 ‘밀라노롱다운점퍼’에서 191.4mg/kg, ㈜네파의 ‘크로노스다운자켓’에서 186.1mg/kg, ㈜신성통상의 ‘럭스폴라리스 롱다운점퍼’에서 183.3mg/kg, ㈜꼬망스의 ‘그레이덕다운점퍼’에서 91.6mg/kg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 천연모 폼알데하이드기준 초과 검출 제품 및 시험결과 ]
(단위: mg/kg)
모델명(품명, 색상) | 브랜드명 | 판매원(수입원) | 모피소재 | 폼알데하이드 함유량 (기준:75이하) |
키즈숏마운틴쿡다운 (DKDJ58961-1, 베이지) |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 ㈜에프앤에프 ((주) 디케이아이엔씨) | 너구리 | 385.6 |
마이웜업다운 (29D75-114-03, 검정) | 블루독 | ㈜서양네트웍스 ((주)경북) | 너구리 | 269.3 |
밀라노롱다운점퍼 (QADJ07961-NY, 네이비) | 베네통키즈 | ㈜베네통 코리아 (제이진) | 여우 | 191.4 |
크로노스다운자켓 (KFF2050199, 검정) | 네파키즈 | 네파(주) (주식회사 디케이피플스) | 너구리 | 186.1 |
럭스폴라리스 롱다운점퍼 (MKZ4JP3933A, 검정) | 탑텐키즈 | 신성통상(주) (신성통상(주)) | 너구리 | 183.3 |
그레이덕다운 점퍼 (P1941J05134, 다크그레이) | 페리미츠 | ㈜꼬망스 ((주) 에스제이프로모션) | 여우 | 91.6 |
◎ 부적합 아동용 겨울 점퍼에 대한 시정조치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사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에는 아동용 겨울 점퍼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 한국소비자원 2019-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