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단맛 음료 과잉 섭취, 청소년 건강 적신호!
- 복지부·건강증진개발원, 여름철 건강한 음료섭취 방법 제안 -
“불가마보다 뜨거워요” 최근 방학을 맞이한 중학교 1학년 이대환 군(가명)의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들려있다. 옆에 선 김 군은 달짝지근한 탄산음료를 벌컥 들이키고 있다. 뜨거운 태양볕 아래 저마다 한 손에 빙과류, 달달한 탄산음료를 쥔 요즘 학생들의 모습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 보건복지부(박능후 장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정기혜 원장)은 청소년의 당 과잉 섭취의 주요 원인이 되는 단맛 음료*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여름철 건강한 음료섭취 방법을 제안하였다.
* 물에 녹아 단맛을 내는 단당류 및 이당류 등을 첨가한 음료(콜라, 이온음료, 농축 과일주스 등)
□ 우리나라 청소년(12~18세)의 일평균 당 섭취량(80g)은 다른 연령에 비해 높고, 이 중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57.5g)은 세계 보건기구(WHO)의 당 섭취량 기준(약 50g)을 넘는 수준이다.
[1인 1일 평균 가공식품으로부터의 당류 섭취량]
* 출처 : 식약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4년 우리국민 당류 섭취량 평가사업
○ 당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식품 중에서도 음료류를 통한 당 섭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12∼18세에서 음료류를 통한 당 섭취량이 14.3g으로 가장 높고, 6∼11세는 7.5g으로 나타남
* 출처 : 식약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4년 우리국민 당류 섭취량 평가사업
- 청소년의 단맛음료 주당 평균 섭취 횟수는 2.8회, 탄산음료는 2.1회이고, 그 섭취량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 출처 :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2016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음료류 중 주요 당 급원 식품]
식약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 우리국민 당류 섭취량 평가사업. 2014.
[청소년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 추이]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2016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 당 과잉 섭취는 청소년에게서 비만 및 만성질환 유병율을 높여, 음료를 통한 당 섭취 제한이 시급한 상황이다.
※ (청소년 비만‧과체중율) ‘11년 12.2% → ’15년 15.4%, → ‘16년 17.3%
* 출처 :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2016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 실제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한 당이 하루 권장 열량의 10%를 초과할 경우 비만, 당뇨병, 고혈압 유병율이 39.0%, 41.0%, 66.0%로 각 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 식약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 우리국민 당류 섭취량 평가사업. 2014.
○ 또한, 다른 식품에 비해 특히 음료를 통한 당 섭취가 많을수록 체중증가, 심혈관질환 등 대사이상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강재헌‧허양임. 식품에 따른 총 당류 섭취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대사 이상 위험과의 관련성. nutrients. 2016.
- 특히 탄산음료를 주4회 이상 섭취(하루 0.5잔 이상) 하는 경우 거의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 비하여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74% 높고, 또 다른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가당음료 수준이 높은 그룹의 경우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상대위험도가 2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Malik VS, Popkin BM, Bray GA, Després JP, Hu FB. Sugarsweetened beverages, obesity, type 2 diabetes mellitus, and cardiovascular disease risk. Circulation 121: 1356-1364 (2010)
□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청소년의 가당음료 섭취 습관이 비만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단맛 음료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보건복지부 2017-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