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전화   (033)249-3034 평일 09시-18시, 12시-13시 점심시간(주말/휴일 휴무)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1/3은 벨트 채울 수 없고,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도 검출돼 -

기저귀교환대에서 영유아들이 떨어져 다치는 상해사고가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일부 시설은 관리 부실로 벨트 착용이 불가능하고 위생상태도 불량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지하철역사, 고속도로휴게소, 버스터미널, 백화점, 대형마트) 여자화장실에 설치된 접이식 기저귀교환대 30개에 대한 실태조사 및 이용경험자 설문조사 결과로 밝혀졌다.

기저귀교환대 10개 중 3개는 벨트 채울 수 없어 안전사고 위험 높아

안전벨트를 하지 않으면 기저귀교환대에서 아이가 떨어지기 쉽고 영유아 낙상사고의 경우 머리가 먼저 떨어져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조사대상 기저귀교환대 30개 중 10개(33.3%)는 벨트·버클 불량으로 벨트를 아예 채울 수 없었다.

최근 1년 이내에 기저귀교환대 이용경험이 있는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347명, 69.4%)은 기저귀교환대에서 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답했고, 실제로 안전사고로 아이가 다친 경험이 있는 부모의 대부분(32명 중 24명, 75.0%)은 당시 아이에게 벨트를 채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도 기저귀교환대 관련 위해사례가 최근 3년 11개월(2014.1.~2017.11.)간 총 26건 접수됐으며, 피해자 대부분(25건 중 20건, 80.0%)은 12개월 이하인 ‘만 0세’였고, 주로 뇌진탕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머리 및 뇌’(25건 중 19건, 76.0%)를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62개 병원, 18개 소방서 등 80개 위해정보제출기관과 1372 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CISS: Consumer Injury Surveillance System)

기저귀교환대 위생상태 불량하나 위생기준은 없어

30개 기저귀교환대의 위생실태를 조사한 결과, 교환대 4개에서 대장균이, 교환대 7개에서 병원성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일반세균은 최대 38,640CFU/100㎠가 검출됐다.

매트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의 평균값(4,052CFU/100㎠)은 ‘화장실손잡이’(2,400CFU/ 100㎠)의 약 1.7배 수준이었다. 특히, 4개 매트에서 검출된 일반세균수는 ‘물수건’ (동일 단위면적 비교 시)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이었고, ‘쇼핑카트 손잡이’(11,000CFU/ 100㎠)의 약 1.6배~3.5배에 달했다.

* 물수건(24cm×25cm, 15g) 규격기준(「위생처리업의 위생관리기준(보건복지부고시 제2014-201호)」

 - 일반세균 105이하

 - 대장균 음성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세균수>

 - ‘황색포도상구균’은 대표적인 화농균이며 감염 시 피부질환, 구토, 설사, 복통 및 오심(구역)을 일으킬 수 있으며, 눈에 감염 시 세균성 각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음.

 - 대장균군, 대장균, 일반세균은 식품 오염의 척도가 되는 위생지표 세균임.

 - ‘대장균’은 사람·포유동물의 장내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음식물에서 확인이 되면 비위생적으로 제조·관리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병원성 세균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

 - ‘일반세균’은 식품의 부패·변질을 유발하며 오염 정도가 심하면 배탈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음.

출처 : ‘대장균은 나쁜균! 좋은균?’(식품의약품안전처, 2012.) 등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기저귀교환대 이용경험자 500명 중 대부분(432명, 86.4%)은 교환대의 위생상태가 불량했다고 답했고, 교환대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더럽거나 더러울 거 같아서’(415명 중 363명, 87.5%) 이용을 꺼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생·청결관리 강화’(197명, 39.4%)를 첫번째 개선과제로 꼽을 정도로 위생상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한편, ‘아이를 눕혔는데 벨트에 문제가 있거나 벨트가 더러워 채우기 꺼려질 때’ (304명 중 129명, 42.4%), ‘기저귀교환대가 더러워 아이를 세운 채 기저귀를 교환할 때’(304명 중 125명, 41.1%) 안전사고 위험을 느꼈다고 답변해 기저귀교환대의 위생상태는 안전사고와도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저귀교환대 주 이용대상이 면역력이 약하고 무엇이든 물고 빠는 습성을 지닌 만 36개월 미만 영유아임을 고려할 때, 기저귀교환대에 대한 위생기준 마련 및 청소·소독 등 주기적인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귀교환대 의무설치시설 범위 확대 필요

기저귀교환대 이용경험자 497명* 중 391명(78.7%)은 ‘영유아와 외출 시 기저귀교환대가 설치되지 않아서 실제로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미설치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장소로 ‘일반건물(도서관, 은행 등)’(252명, 64.5%), ‘야외시설’ (155명, 39.6%), ‘쇼핑센터(백화점, 대형마트 등)’(55명, 14.1%) 등을 지적했다.

* 기저귀교환대가 어디든 잘 설치되어 있다고 답변한 3명 제외한 497명 대상

현재 교통시설에만 기저귀교환대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공연장, 종합병원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나, 향후 신축·증축하는 신규 시설만 적용되고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은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의무 설치 범위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위생시트, 세정용품 등 편의용품 비치도 부족

기저귀교환대의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일회용 위생시트가 비치된 곳은 조사대상 30개 중 한군데도 없었고, 기저귀교환대를 닦을 수 있는 물티슈와 같은 세정 용품 또한 대부분(28개, 93.3%) 비치되지 않았으며, 3개 장소(10.0%)에는 기저귀를 버릴 수 있는 휴지통조차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에 ▲기저귀교환대 안전관리·감독 강화 ▲위생기준 마련 및 위생관리 강화 ▲기저귀교환대 의무설치시설 범위 확대 ▲편의용품 비치 및 지속적인 유지·점검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660 반려동물 부가서비스 이용 관련 소비자피해 증가 추세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95 2020.12.02
2659 반려동물 사료의 위생 및 유해물질 안전관리 강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145 2020.10.12
2658 반려동물용 탈취제·물휴지에서 CMIT/MIT 등 검출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353 2017.07.25
2657 반사율 미흡해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AFAIK 안전 조끼 판매차단 안내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1 2024.03.15
2656 반사율 미흡해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Miiepls 안전 조끼 판매차단 안내 소비생활센터운영자 33 2024.03.18
2655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검출된수입 ‘커피’ 회수 조치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5 2024.03.25
2654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이 검출된 무신고 수입 ‘이엑스티파워플러스’ 제품 회수 조치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68 2017.09.05
2653 발등 벨트 고무 부위에 문제 있어 리콜된 Asics 여성용 워킹슈즈 판매차단 안내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 2023.12.13
2652 발수 기능이 미흡한 Karrimor 남성용 재킷 판매차단 소비생활센터운영자 102 2021.06.24
2651 발암물질 산업용 색소 사용한 빌리밥 고무젖꼭지 판매 중지 file 강원도소비생활센터 1489 2015.05.12
2650 발연 가능성 있는 Shifth 마사지 건 판매차단 안내 소비생활센터운영자 36 2022.07.21
2649 발연 및 점화 가능성이 있는 Cuact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기 판매차단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43 2022.12.08
2648 발적과 염증 유발 위험 있는 Summer Fridays 마스크 팩 판매차단 소비생활센터운영자 155 2021.06.02
2647 발화 가능성 있는 KEEDOX 타워형 멀티탭 판매차단 안내 소비생활센터운영자 191 2022.03.10
2646 발화 가능성 있는 MAOZUA 타워형 멀티탭 판매차단 안내 소비생활센터운영자 134 2022.03.10
2645 발화 가능성 있는 야마하(YAMAHA) 전기자전거 배터리 판매차단 소비생활센터운영자 167 2021.03.17
2644 발화 우려가 있는 칼텍 휴대용 살균탈취기 판매차단 소비생활센터운영자 109 2021.05.24
2643 발화 우려가 있는 칼텍 휴대용 살균탈취기(1) 판매차단 안내 소비생활센터운영자 155 2022.03.14
2642 발화 우려가 있는 칼텍 휴대용 살균탈취기(2) 판매차단 안내 소비생활센터운영자 148 2022.03.14
2641 발화 위험 있는 KingTianLe 전동공구용 배터리 판매차단 소비생활센터운영자 145 2021.04.12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215 Next
/ 21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