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으로 인해 실내 건조도가 높아지는 가을·겨울철이 다가옴에 따라 가습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가습기 13개 제품*의 품질(가습량·가습면적·소음 등), 경제성(연간 유지관리비용 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제품·가습방식에 따라 가습량·유지관리비용·소음 등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어 구매 전 사용공간·목적에 맞는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했다.
* 초음파식(4개), 가열식(3개), 복합식(3개), 기화식(3개)
☐ 가습량, 제품 간 최대 3.3배 차이나 주사용 공간 크기 고려해야(세부내용, 8페이지)
시험평가 대상 13개 제품의 시간당 가습량은 최대 3.3배(182~606ml/h) 차이가 있었고, 이를 가습면적으로 환산했을 때 12.9~42.9m2 수준이었다.
가습방식별로 초음파식은 미로(MH7000)가 267ml/h, 가열식은 르젠(LZHD-H85)이 499ml/h, 복합식은 LG전자(HY704RWUAB)가 606ml/h, 기화식은 샤오미(CJSJSQ02 XYKR)가 433ml/h로 가습량이 가장 많았다.
※ 가습량: 일정한 환경(온도:20±1℃, 수온:20±1℃, 습도:30±3%)에서 가장 높은 가습단계로 1시간 동안 분무되는 가습량 확인
※ 가습면적: 1시간 가습량을 서울 아파트의 실내 바닥면적으로 가습 범위를 환산
☐ 공기청정기 겸용 제품, 가습면적과 공기청정면적에 차이 있어(세부내용, 10페이지)
2개 제품은 공기청정기 겸용으로 활용이 가능했으나, 가습면적과 공기청정면적에 차이가 있어 사용용도에 따라 사용공간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 다이슨(PH05) 제품(가습면적 21.8m2, 공기청정면적 18.7m2), LG전자(HY704RWUAB) 제품 (가습면적 42.9m2,
공기청정면적 17.5m2)
☐ 연간 유지관리비용, 제품 간 최대 40배 이상 차이나(세부내용, 10페이지)
전기요금·필터 교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간 유지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산출한 결과, 초음파식 제품은 4,640~6,420원, 가열식 제품은 72,750~91,070원, 기화식 제품은 5,330~108,330*원, 복합식 제품은 15,780~189,290*원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40배 이상 차이가 났다.
* 기화식·복합식 제품 중 연간 유지관리비용이 가장 높은 2개 제품(다이슨, LG전자)은 공기청정 필터 교체 비용이 포함
※ 연간 전기요금: 계절성 제품임을 고려하여 1년 중 가을·겨울철 6개월(하루 8시간, 한 달 30일) 사용을 가정하여 계산(1kWh당 160원)
☐ 소음, 37~62dB 수준으로 제품 간 차이 커(세부내용, 12페이지)
제품별 최대 소음(음향파워레벨)은 37~62dB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컸고, 가열식 제품의 경우 처음 물이 끓는 과정에서 52~55dB까지 소음이 높아져 수면 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 드럼세탁기의 소음은 평균 69dB, 전자레인지는 평균 57dB, 김치냉장고는 평균 35~41dB 수준임(한국소비자원 품질비교 시험결과).
※ 소음(음향파워레벨) 크기 차이: 일반적인 사람이 소리 변화를 인지할 수 있는 소리 크기는 3dB 차이임.
☐ 안전성·표시사항, 전 제품 이상 없어(세부내용, 14페이지)
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구조(전도) 등 안전성 및 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 가열식 가습기, 증기 온도가 99℃로 화상에 주의해야(세부내용, 14페이지)
가열식 가습기 3개 제품은 99℃의 고온 증기가 분무되었고, 끓임 단계에서는 수조 내부 물 온도가 100℃ 이상으로 올라가 뜨거운 증기가 분출되거나 제품 전도 시 뜨거운 물이 쏟아질 수 있어 화상사고에 주의가 필요했다.
☐ 모든 제품, 주기적인 세척 필요해(세부내용, 16페이지)
가습기는 가습방식에 따라 세균 방출·악취·이물 발생 가능성에 차이가 있어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세척이 필수적이다. 시험대상 전 제품은 수조를 포함한 주요 부품들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세척 편의성이 높았다.
가습기 구입 시에는 ▲사용공간·방식별 특성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가습 방식을 결정하고, ▲가습량·유지관리비용·소음·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 가전제품의 품질비교·안전성 정보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한국소비자원 2025-10-3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