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과 습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초 체온이 높은 유아가 사용하는 냉감 침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유아용 냉감 패드 및 매트 11종(8개 브랜드)을 대상으로 냉감 성능, 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ㆍ평가했다.
차갑게 느끼는 정도인 접촉냉감과 열을 통과시키고 땀을 빨리 흡수해 쾌적함을 제공하는 성능(열관류율, 흡수성)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일부 제품은 프탈레이트 가소제, 노닐페놀 등 유해물질과 pH가 안전기준*을 초과해 부적합했다.
*안전확인기준 부속서1(유아용 섬유제품) 및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
≪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 결과 ≫
☐ 닿는 순간 차갑게 느끼는 정도(접촉냉감)와 열을 통과시키고 땀을 흡수하는 성능은 제품 간 차이 있어(세부내용 8페이지)
피부에 닿았을 때 느끼는 차가운 정도인 최대 접촉냉감*은 베베누보(베베누보 하이퍼닉 쿨패드), 포몽드(포몽드 에떼쿨매트 듀라론 냉감)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 기능성 소재가 순간적으로 열을 이동시킬 때의 최고값(Qmax)
열의 통과 정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베베데코(히말라야 퍼피 냉감패드), 아가방(쿨내진동 냉감패드), 알레르망 베이비(리틀펫 냉감패드) 3개 제품과 흡수성능이 우수한 베베데코(히말라야 퍼피 냉감패드), 알레르망 베이비(리틀펫 냉감패드) 2개 제품은 침구 사용 시 상대적으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침액ㆍ땀액에 의한 색상변화와 세탁에 의한 변형은 전 제품이 이상 없어 (세부내용 10페이지)
유아의 침과 땀에 의해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 표시된 방법으로 세탁 후 시험대상 제품의 색상‧치수‧형태의 변화 및 손상 정도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섬유 제품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 한국소비자원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
(침액ㆍ땀액 견뢰도 : 오염 4-5급 이상, 내세탁성 : 변퇴색 4급 이상, 오염 3급 이상, 치수 변화 ±4% 이내)
☐ 노닐페놀 등 안전성 검증 결과, 2개 제품이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세부내용 10페이지)
냉감 침구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확인한 결과, 베베누보(베베누보 하이퍼닉 쿨매트) 제품은 바닥에 닿는 부위에서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노닐페놀 100mg/kg 이하, 프탈레이트 가소제 0.1% 이하) 이상 검출되었다. 머미쿨쿨(머미쿨쿨쿨매트) 제품은 매트의 테두리 부분에서 pH**가 기준(4.0 ~ 7.5)을 초과해 사용하기 전 세탁이 필요했다.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장기간 접촉 시 내분비계 교란, 생식기능 장애 등의 건강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
**pH가 기준치를 벗어날 경우 피부자극,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
⇒ 위드앤 주식회사(베베누보 하이퍼닉 쿨매트)는 바닥면의 노닐페놀 및 프탈레이트 가소제 부적합 제품에 대해 전수 폐기 조치(보유분)하였으며, ‘24. 12. 20.~ ‘25. 4. 4. 기간의 판매분에 대해서는 소비자 클레임 시 대응(교환ㆍ환불) 계획을 회신함.
⇒ ㈜래빗앤린맘(머미쿨쿨쿨매트)은 ‘24. 10. 생산 매트 중 테두리 부분의 pH가 부적합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클레임 제기 시, 교환 또는 환불 계획을 회신함.
☐ 시험 대상 전 제품 냉감 소재로 폴리에틸렌 100% 사용해 (세부내용 12페이지)
제품의 냉감 소재와 충전재의 혼용률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냉감 소재로 폴리에틸렌 100%를 사용하였고 충전재인 솜은 폴리에스터 100%였다.
일부 제품은 혼용률을 겉감ㆍ충전재 등을 모두 합산해 표시(예 : 폴리에틸렌 65%, 폴리에스터 35%)하고 있어, 주요 냉감 부위 등에 대한 정확한 소재 정보(예 : 겉감 폴리에틸렌 100%, 충전재 폴리에스터 100%)를 확인할 수 없었다.
⇒ 위드앤 주식회사(베베누보), ㈜베베데코(베베데코), 아가방앤컴퍼니(아가방) 3개 업체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혼용률이 겉감, 충전재 등에 사용된 섬유 소재별로 표시되도록 개선을 회신함.(‘25.6.)
☐ 밀도, 두께, 무게, 치수는 제품마다 달라(세부내용 12페이지)
냉감 소재의 섬유조직이 촘촘하게 짜여있는 정도인 밀도는 직물인 포몽드(포몽드 리버시블 누빔패드)와 편물인 나머지 10개 제품 모두 각각 차이가 있었다.
두께는 제품별로 3.0mm~15.2mm 범위 내에서 차이가 있었다. 베베데코(히말라야 퍼피 냉감패드)가 3.0mm로 가장 얇았고, 베베누보(베베누보 하이퍼닉 쿨매트)가 15.2mm로 가장 두꺼웠다.
무게는 제품별로 610g ~ 1,600g 범위 내에서 차이가 있었다. 포몽드(포몽드 리버시블 누빔패드)가 610g으로 가장 가벼웠고, 밤부베베(서커스 냉감 모달 쿨매트 리버시블)가 1,600g으로 가장 무거웠다.
☐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쉽게 미끄러지지 않아 (세부내용 13페이지)
침대 위(면) 또는 거실 사용 조건(바닥재)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마찰계수)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이 일반 제품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기능 적용 제품의 확대가 필요했다.
⇒ 미끄럼 방지 가공 제품이 없었던 ㈜베베데코(베베데코), ㈜래빗앤린맘(머미쿨쿨), ㈜테드(몽슈레) 3개 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미끄럼 방지 제품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회신함.(‘25.6.)
☐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이 관련 기준에 부적합해(세부내용 14페이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제품의 혼용률, 제조자명 등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포몽드(포몽드 리버시블 누빔패드) 제품은 표시 정보가 없어 기준에 부적합했다.
⇒ ㈜포몽드(포몽드)는 상품 포장 시 표시사항 스티커 부착 등으로 표시사항 개선 완료하였음을 회신함.(‘25.6.)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침구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 한국소비자원 2025-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