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중으로, ‘24년 홍역환자 수는 약 33만 명*이며(’25.2.11. 기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순으로 많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여행하는 동남아시아, 서태평양지역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표 2 참고).
참고로 서태평양지역의 홍역 환자는 ’24년 기준 11,062명이 발생하였는데 지역별로는 필리핀이 4,00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말레이시아(3,753명), 베트남(2,105명), 중국(1,026명) 순이다.(표 3 참고)
베트남이 공식 홍역 환자 보고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아님에도 베트남 방문이력을 가진 홍역 환자가 국내에서 최근 지속 신고되는 이유는, 베트남이 국내 여행자들의 선호 국가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베트남의 ‘24년 외국인 관광객 총 1,758만 명 유치로 전년대비 39.5%증가, 국적별로는 한국이 전년대비 27% 증가한 456만 명으로 1위 차지(한국관광데이터랩, ‘25.1.22)
※ 2024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일본(8.8백만 명), 베트남(4.6백만 명), 태국(1.8백만), 필리핀(1.6백만),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마카오 순임(「국민 해외관광객 주요 목적지별 통계」 ‘24.12월, 한국관관공사)
따라서,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홍역 유행국가 방문 또는 여행을 계획중인 경우, 반드시 홍역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력 확인이 어려운 경우 백신 접종후에 방문할 것이 권고된다.
*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 → 예방접종관리 → 접종내역 조회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전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여행 전 홍역 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하였는지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였다.
* (홍역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과거 백신 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에 걸린 적이 없거나, 홍역 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아울러 “해외여행 이후 발열을 동한한 기침, 콧물, 결막염 또는 발진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의료기관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과, 의료기관에서도 검사 및 관할 보건소 신고 등을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 질병관리청 2025-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