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전화   (033)249-3034 평일 09시-18시, 12시-13시 점심시간(주말/휴일 휴무)
□ 노후 주택 옥상층의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한 지붕은 무단증축 행정처분을 감경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노후 주택 옥상층 누수 방지 목적의 비가림 시설에 대한 무단증축 행정처분을 완화하도록 ○○시에 의견표명했다.

□ 농촌지역 단독주택에서 거주해온 ㄱ씨는 평슬래브 옥상 누수를 해결하기 위해 비가림용 지붕을 설치했다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무단 증축에 해당하는 시정명령 및 이행강제금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하여 ㄱ씨는 낡은 주택의 누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부득이 설치한 것이라며 소명하였지만, 관할 지자체는 현행 법상 건축물의 높이 증가는 증축에 해당하고, 허가나 신고 없이 무단으로 증축하였기 때문에 처분이 정당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ㄱ씨는 비가림시설 설치의 목적과 정도를 고려하면, 이를 무단 증축으로 보아 3천 5백만 원의 이행강제금 처분을 받는 것이 지나치고 현실을 외면한 행정이라며, 국민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ㄱ씨의 건물은 건축된지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주택으로, 현행 규정에 따라 비가림 시설을 증축 절차를 거쳐 설치하려면 구조 안전 확인 등을 위해 과도한 부담이 발생하고, 방수를 위해 해당 절차를 이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옥상 비가림 지붕의 높이도 오직 빗물 구배를 형성하기 위한 정도의 높이로서 다락 기준보다도 낮고, 그 하부 공간은 벽체의 기능을 하는 수직면도 없으며 실내공간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 이에 국민권익위는 방수 목적의 비가림시설은 주택 기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데 ▲ 실사용 면적의 증가가 없어도 건출물의 높이가 증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증축으로 보아 무단증축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은 지나치게 과도하고 ▲ 태양광 설비와의 형평성 ▲ 농촌지역과 중소규모 도시에서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빈발하는 실태 ▲ 이에 대해 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있는 사실 등을 고려하여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완화를 권고했다.

□ 국민권익위 조덕현 심의관은 “노후 주택에서 기본적인 주거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에 대하여 행정기관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국민권익위는 민생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 국민권익위원회 2024-11-22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32 푸드QR 표시 제품 출시, 다양한 식품정보를 내 손안에서 확인하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6 7
14331 주거안정 강화,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등 민생 안정을 위한 27개 법률공포안 국무회의 상정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6 1
14330 방문판매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6 1
14329 우리가 겨울철 부모님 안전을 지켜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5 6
14328 전월 대비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약 9배 증가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5 2
14327 고물가 시대, PB상품도 꼼꼼하게 가격 비교해서 선택해야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5 2
14326 국가예방접종 지원 정책, '나와 자녀에 도움된다' 등 긍정적 인식 90.0% 이상 높아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5 1
14325 주민등록지가 아니더라도, 실거주지 어디서나 사회보장급여 신청 가능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5 8
14324 청소년 위·변조 또는 도용한 신분증에 속은 선량한 영업자 행정처분 면제기준 등 규정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5 2
14323 부당한 채권추심을 받는 소비자가 없도록 달라진 추심 관련 제도를 안내해드립니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5 3
14322 손피거래・다운거래 잘못했다가 양도세 폭탄 맞을라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5 2
14321 전세사기피해자등 938건 추가 결정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2 2
» “주택이 낡아 옥상에 지붕설치 했는데 ‘무단 증축’ 이라니?”… 행정처분 과도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2 5
14319 발달장애인지원 서비스 종사자 및 이용자의 안전망 강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1 5
14318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동차재산 기준 완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4.11.21 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60 Next
/ 960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