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유모차는 영유아와 동반 외출을 위해 필수적으로 구매하는 육아용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내구성, 사용 편의성, 안전성 등 제품 간 객관적인 비교정보는 부족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시중 유통 주요 브랜드 8개 제품의 품질(기본·섬유 품질, 내구성 등)·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평가 결과 모든 제품의 내구성이 우수했고 기본·섬유 품질, 안전성 등에서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나 사용 편의성, 가격 등은 제품 간에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 결과 >
☐ 기본·섬유 품질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해 (세부내용, 8페이지)
ㅇ(기본 품질) 외관 결함·주행 성능·등받이 내하중·안전벨트·발판 및 다리지지대 강도·접힘 방지 잠금장치 등 유모차가 구비해야 할 기본 품질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 안전기준 부속서 13 유모차,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
ㅇ(섬유 품질) 좌석·등받이·햇빛 가리개 부위 섬유 재질의 견뢰도(마찰, 물, 세탁, 일광)·파열강도·침액 및 땀액 저항성 등 섬유 품질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 안전기준 부속서 1 가정용 섬유제품-외의류, 안전기준 부속서 13 유모차, 섬유제품권장 품질기준-외의류 준용
☐ 내구성,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 2배 이상 상회해 ‘우수’ (세부내용, 8, 9페이지)
ㅇ유모차의 주행 및 잠금장치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의 2배(150,000회·200회) 가혹 조건에서도 파손·변형이 없어 우수했다.
* 주행 내구성(15kg의 추를 얹고 5km/h 속도로 불규칙한 표면을 72,000회 주행)⋅잠금장치 내구성(접고 펴기 100회)
ㅇ8개 중 6개 제품*이 한손으로 접고 펴기 및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했고, 2개 제품**은 한손으로 잠금장치 해제 후 가볍게 밀면 자동으로 접혀 편리했다.
* 뉴퀴드2(잉글레시나), 레브(리안), 버터플라이(부가부), 지니에스(와이업), 트래블(뉴나), 플렉스탭3(타보)
** 레브(리안), 트래블(뉴나)
ㅇ햇빛 가리개 길이는 61~89cm 범위 수준으로 지니에스(와이업) 제품이 89cm로 가장 길었고, 플렉스탭3(타보) 제품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했다.
☐ 기본 안전성은 문제없으나 손잡이에 짐을 걸면 전도 위험 있어 (세부내용, 10, 11페이지)
ㅇ유아가 접촉할 수 있는 부위(시트·안전벨트 버클 등)의 유해물질 안전성, 안전바 커버의 부품 탈락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 넘어짐 안정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별도로 구매해 장착이 가능한 손잡이 걸이에 3kg의 짐을 걸 경우 편평한 지면*에서도 유모차가 넘어질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다.
* 손잡이에 짐을 걸지 않을 시 평균 20.9° 경사지에서 넘어졌으나 짐을 걸면 평균 13.8°의 완만한 경사지에서도 전도됨.
** 최근 3년(‘21.~‘23.)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유모차 안전사고 559건 중 넘어짐 또는 추락(519건, 92.8%) 사고 사례가 가장 빈번함.
☐ 제원 및 보유기능·보증기간에 차이 있어 (세부내용, 11, 12페이지)
ㅇ(제원 및 보유기능) 접었을 때 크기는 요요2 6+(스토케) 제품이 18cm×44cm×52cm로 가장 작았고 무게는 뉴퀴드2(잉글레시나) 제품이 6.2kg(안전바 제외)으로 가장 가벼웠으며 보유기능은 4개 제품*이 4개로 가장 많았다.
* 에어플러스(줄즈), 요요2 6+(스토케), 지니에스(와이업), 플렉스탭3(타보)
ㅇ(보증기간) 보증기간은 에어플러스(줄즈) 제품이 기본 2년에서 정품 등록 시 8년(단, 바퀴·시트 등 소모품 제외) 추가 연장이 가능해 가장 길었다.
☐ 대부분 제품, 의무표시사항 표시 미흡해 개선 필요 (세부내용, 12, 13페이지)
ㅇ8개 중 6개 제품*이 의무표시사항인 사용가능연령·체중을 해외 안전기준을 준용하여 잘못 표시하거나 연속사용시간 표시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 뉴퀴드2(잉글레시나), 버터플라이(부가부), 에어플러스(줄즈), 요요2 6+(스토케), 지니에스(와이업), 트래블(뉴나)
ㅇ7개 제품은 휴대형 제품임에도 중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발 받침 제외·안전바 포함 등)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 의무표시사항 아님
※ 한국소비자원은 사용가능연령⋅체중 오표시, 연속사용시간 표시 누락, 제품무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7개 업체에
표시사항 개선을 권고함.
‣ 7개 업체 모두, 권고 사항을 수용해 사용설명서⋅누리집에 반영하였음을 회신함.
☐ 가격은 최대 2.6배 차이 있어 (세부내용, 13페이지)
ㅇ(가격) 제품 가격은 312,000원 ~ 826,500원 범위로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고, 플렉스탭3(타보) 제품이 최고가 제품 대비 38%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다.
[ 한국소비자원 2024-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