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자동차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
품질 결과 발표, 성능, 안전성 등 제품별 품질 차이 있어
‘어린이 전동 승용완구’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주행 가능 시간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소음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전동 승용완구 12개 업체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 가능 시간, 소음, 화학적 · 물리적 안전성, 가속도 등을 평가하여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주행 가능 시간은 약 40분에서 2시간 수준까지 제품 간 3배 이상 차이가 있었다. 최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진공 청소기와 유사한 80 ~ 87 dB(A)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시끄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납, 카드뮴) 등의 검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 주주토이즈(LS-528), 클레버(AM-177), 하나토이즈 (하나키즈카1), 햇살토이(아우디 A3)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겉모양, 구조, 안정성, 초과하중, 제동, 합리적 오용 시험 등 물리적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전동 승용완구별로 제품 무게, 보유 기능 등 제품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급출발, 급정지 여부를 평가하는 가속도에서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출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지 가속도에서는 제품 간 차이가 있어, 사용 특성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
1.0~6.1 km/h로 전 제품이 안전기준 8 km/h 이하를 만족했고, 제품별로 3단계에서 6단계까지 속도 조절이 가능했다. 제품의 무게는 최소 13.5 ~ 최대 22.3 ㎏으로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 잔량 표시, 과방전 방지, 핸드 캐리 등 제품별로 보유 기능에도 차이가 있었다. 중모토이플러스(BMW 4시리즈), 태성토이즈(BMW 4 669R), 파파야9(BMW i8) 제품은 배터리 잔량표시 및 과방전 방지 기능이 모두 있어 배터리 성능과 수명 저하를 방지할 수 있었다.
한편, 12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제조자명, 전화번호, 안전표시(주의 · 경고 등) 등 일부 항목이 누락되어 표시 기준에 적합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의 수입 판매자에게 무상 수리 등의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하여 자발적 시정 조치 계획을 알려왔다.
어린이 전동 승용완구의 자세한 비교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www.ciss.go.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20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