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 평가 결과 -
<사례1 : 다른 이에게 누군가와 함께 밥먹는 즐거움을 안겨주고 싶은 꿈이 생겼습니다!> - 경기 시흥 대야종합사회복지관의 A어르신(74세, 여) 남편이 죽고 3년 동안 은둔 생활을 하며 지냈다. 그 누구와의 접촉도 피했고, 자식들의 무관심까지 더해져 삶의 의미를 잃고, 자살 생각을 자주 했었다. 마음에 담을 쌓고 지내던 중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담당 사회복지사의 수차례 안부확인전화 및 방문 노력에 점점 마음이 열렸고,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경험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던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것부터 시작하였고,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나들이도 떠나는 과정에서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더 우울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 위로를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감사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어려움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 또 다른 은둔형 독거노인에게 누군가와 함께 밥먹는 즐거움을 안겨주고 싶은 꿈이 생겼다. <사례2: 은둔 생활은 이제 그만! 밝은 바깥세상으로 나와> - 서울 강북노인종합복지관의 B어르신(68세, 여) 두 번의 결혼생활 실패로 혼자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3년 전 믿고 의지하던 친오빠가 먼저 죽고, 1년 전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신 후 삶의 의욕이 하나도 없었다. 디스크 수술로 인하여 오래 걷기도 힘들었고, 목을 매달아 자살시도까지 해봤다. 희망 없이 살아가던 나를 복지관에서 찾아와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2014년부터 2년 동안 참여한 결과, 이제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복지관 내 자원봉사활동까지 하기 시작했다. 또한 새로운 활동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컴퓨터 기초 수업반도 신청하였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어두컴컴한 은둔 생활을 접고 바깥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친구만들기 프로그램에 감사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
□ 보건복지부(장관:정진엽)는 2015년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 결과, 참여 어르신의 고독감‧우울감‧자살생각이 경감되고 친구가 늘어나는 등의 사업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ㅇ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사업이란, 가족·이웃과의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살아가며 우울감과 자살충동 등이 있는 독거노인을 발굴하여 노인복지관 등에서 사회관계 활성화프로그램, 심리 상담·치료 등을 제공하고, 비슷한 연령대의 독거노인과 함께 지내면서 “상호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 사회관계활성화프로그램 : 건강프로그램, 요리교실, 문화체험, 자조모임 등
ㅇ 그 동안,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에게 어르신의 안부·안전을 확인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는데,
- 친구만들기 사업은 사회로부터 고립된 어르신을 사회 밖으로 이끌어 내어 지역사회 복지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홀로사는 어르신들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다른 복지 사업과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친구만들기 사업의 구체적 성과는 다음과 같다.
ㅇ 전국 80개 노인복지관 등에서 약 31백여명의 독거노인을 은둔형, 활동제한형, 우울형 자살고위험군 등으로 나누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
(은둔형
고독사위험군)
외부인과
사회적 관계를 전혀 맺지 않고 있는 은둔형 어르신
(활동제한형
고독사위험군)
사회적
관계는 유지되나,
일상생활동작능력(ADL)
제한으로
인하여 외부 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어르신
(우울형 자살고위험군)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노인과 의료기관에서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노인 중에서 자살 위험이 높은 독거노인
ㅇ 사업 참여 전·후의 고독감·우울감·자살생각·친구 수 등을 비교한 결과, 사업 참여 후에 고독감·우울감·자살생각은 감소하고 친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
고독감 (4점만점) |
우울감 (30점만점) |
자살생각 (38점만점) |
친구 수 (명) |
前 |
2.66 |
9.08 |
18.26 |
0.57 |
後 |
2.54 |
7.51 |
9.94 |
1.65 |
- 더불어, 독거노인들이 요양시설 등에 계시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말벗이 되어주는 등 자원봉사활동 및 노인일자리 사업에도 참여하는 긍정적인 성과도 발견되었다.
□ 2016년에도 전국 80개 기관에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ㅇ 2015년 12월 공모를 통해 68개 시․구(도시지역)의 80개 노인복지관·사회복지관 등이 선정되었으며, 총 40억원(국비26.7억원, 지방비13.3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ㅇ 참여 어르신의 특성에 따라, ➀은둔형 고독사위험군, ➁활동제한형 고독사위험군, ➂우울증 자살고위험군으로 나누어 사업을 시행한다.
* ➀은둔형 고독사위험군 : 외부인과 사회적 관계를 전혀 맺지 않고 있는 은둔형 어르신
➁활동제한형 고독사위험군 : 제한적으로 사회적 관계는 유지되나, 만성질환 또는 일상생활 능력제한으로 인하여 외부 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어르신
➂우울형 자살고위험군 :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노인과 의료기관에서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노인 중에서 자살시도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
□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마음을 터놓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최소 1명만 있어도 삶에 대한 의욕을 북돋우게 되며, 치매예방, 고독사나 자살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20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