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투자 확대에 맞춰 외환관리체계 강화
- 2018년말까지 해외투자 전체에 대해 완전 환오픈(환헤지 0%) 결정
- 총 외환익스포저(exposure) 설정, 전략적 통화구성 등 관리체계 정비
- 해외주식 위탁운용 비중 줄이고 기금운용본부 직접운용 확대
□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2월 24일(목) 오전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2015년도 제5차 회의를 개최하여, ‘환헤지 비율 변경 및 외환관리체계 개선(안)’, ‘위탁운용 목표범위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 먼저, 환율변동 위험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해외주식이나 해외대체투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해외채권에 대해서도 환헤지(Hedge)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ㅇ 이에 따라 해외채권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현행 100%에서 오는 2017년, 2018년 2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0%로 축소하기로 했다.
* 해외채권 환헤지비율 : (현재~‘16년말) 100% → (’17년말) 50% → (‘18년말) 0%
ㅇ 국민연금의 환헤지 정책은 ‘기금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최소화’를 목표로 하며, 변동성 최소화를 위해서는 완전 환오픈(0% 헤지)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토대로 그간 환헤지 비율을 축소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
* 외환과 다른 자산군 수익률 간의 음(-)의 상관관계로 변동성 축소(분산효과)
ㅇ 해외주식과 해외대체투자의 경우, 지난 2009년 9월 환헤지 비율을 기존의 50%에서 0%로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하였고, 실제 지난해말 환헤지비율 0%를 달성한 바 있다.
* 해외주식‧해외대체 환헤지비율 : (’10년말) 50% → (’11년말) 30% → (’12년말) 20% → (’13년말) 10% → (’14년말) 0%
ㅇ 이번 기금운용위원회 결정은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해외투자자산 전체에 대한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0%로 설정하고 해외채권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서,
ㅇ 협소한 국내 외환 파생상품시장에서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위해 대규모 외환스왑거래를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거래비용 급증이나 국내 외환시장 충격 등의 문제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 이와 함께, ‘총 외환 익스포저(exposure)’를 관리하고 전략적 통화구성을 설정하는 등 외환 관리체계도 한층 강화한다.
ㅇ 해외투자 규모가 결정되면 자동적으로 환위험노출 규모가 정해지는 방식에서 벗어나, 해외투자 규모와는 별도로 국민연금의 ‘총 외환익스포저’를 설정함으로써 외환위험 자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개편하되,
ㅇ 기금운용본부가 일정범위*에서 외환 익스포져 규모를 전술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여 환율 변동에 보다 신축적,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 (’17~’18년) ±3% → (’19년~) ±5%
ㅇ 또한, 주요 기축통화 및 글로벌 통화 비중 등을 고려한 ‘전략적 통화구성’을 설정함으로써 외환익스포저가 특정 통화에 집중되지 않고 환율변동 위험을 분산하도록 했다.
□ 한편, 해외주식에 대한 외부 위탁운용 목표범위를 기존 70~90%에서 65~85%로 일부 축소하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직접운용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ㅇ 이번 결정은 해외주식 투자규모 확대에 따라 상대적으로 집행이 효율적이고, 수익이 안정적이며, 위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Passive운용 중심의 직접운용을 확대하여 해외주식 운용의 비용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며, 2016년 1월부터 적용된다.
ㅇ 국민연금은 Active운용 중심인 위탁운용과 Passive운용 중심인 직접운용을 투자전략 조합, 자산군별 시장 특성에 따라 병행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기금운용위원회가 제시하는 위탁운용 목표범위 내에서 기금운용본부가 실제 위탁 비중을 정하게 된다.
□ 국민연금은 2015년 10월말 기준으로 전체 기금의 23.5%에 해당하는 118.6조원을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말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기금의 3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ㅇ 이에 따라, 해외투자 확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문인력 등도 대폭 확충해 나가고 있다.
[보건복지부 2015-12-24]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문인력 등 증가 추이】 (정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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