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전화   (033)249-3034 평일 09시-18시, 12시-13시 점심시간(주말/휴일 휴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수리할 경우에만 보상되는 휴대폰 파손보험,
수리가 불가능해도 보험금 지급” 결정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신종원)는 A통신사가 휴대폰이 심하게 파손돼 수리가 불가한 경우에는 파손보험*의 보상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한 사건에 대해, A통신사가 보험계약의 중요사항인 보상범위를 정확하게 고지하지 않았고, 손해보험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으므로 소비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 파손보험: 휴대폰 구입 후 발생한 파손에 대해 휴대폰 교체 또는 수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통신사가 보험사 등과 제휴하여 제공하는 보험 연계 서비스(출처: A통신사 홈페이지)
 

사건 개요

K씨(남, 50대)는 2019. 7. 3. A통신사 대리점에서 휴대폰을 구입했으며, 그 다음 날 대리점으로부터 보험가입 URL을 제공받아 모바일 인증을 통해 휴대폰 파손보험에 가입함. 이후 2019. 11.경 휴대폰이 차량에 깔려 파손돼 보험으로 처리하고자 했으나, A통신사는 파손이 심해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는 보상 대상이 아니라며 보험금 지급을 거부함.

이 사건에서 A통신사는 K씨가 가입한 파손보험이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보험금이 지원되지 않는 상품이며, K씨 역시 이용약관 및 유의사항에 동의하고 가입했으므로 약관에 따라 보상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A통신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K씨에게 제공된 약관에 보상범위가 ‘파손’으로만 기재되어 있는 점, ▲보상 제외 범위가 작은 글씨로 기재되어 있어 가입자들이 해당 내용을 쉽게 인식하기 어려운 점 등을 이유로, A통신사가 계약의 중요한 내용인 보상범위를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사건 휴대폰 파손보험은 수리가 불가할 정도로 파손이 심한 경우에는 보상을 제외하고 있어 보험 사고로 인해 발생한 손해의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손해보험의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A통신사에게 파손보험을 통해 지급 가능한 최대 보험금에서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보험금을 K씨에게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번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은 휴대폰 보험 가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통신사의 중요정보 설명의무를 상기시키고 가입자에게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휴대폰 파손보험 약관의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보험 가입자의 권익을 보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소비자들에게 휴대폰 파손보험 가입 시 보상범위를 충분히 확인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통신사들에게 손해의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손해보험의 취지가 반영되도록 보험약관을 자발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소비자기본법」 제60조에 따라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에 발생한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에 설치돼 있으며 소비자와 사업자가 조정결정을 수락하면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 한국소비자원 2020-06-10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06 자전거 전용도로에 도로명이 부여되어 정확한 위치 안내 가능해진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2.25 15
2505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종합 안내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2.23 15
2504 궁금한 독성정보,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하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1.07 15
2503 코로나 우울, 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로 마음 건강 챙기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1.06 15
2502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 」 보도자료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2.08 15
2501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2.09 15
2500 새로운 일상, 가정간편식과 건강한 동행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2.08 15
2499 등록임대 거주 임차인의 알 권리 및 보증금 보호가 강화됩니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2.01 15
2498 당뇨환자도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식사제품이 나옵니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1.26 15
2497 국가건강검진, 안심하고 여유 있게 받으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1.18 15
2496 정부, 11월 가뭄 예경보 발표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1.11 15
2495 국민권익위, “가정폭력피해자 신변보호 강화” 제도개선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1.11 15
2494 2020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1.02 15
2493 분말.환 제품 쇳가루 등 수거.검사 결과 발표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0.29 15
2492 국민 70.2%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조속 통과에 공감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0.28 15
Board Pagination Prev 1 ...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771 772 ... 935 Next
/ 93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