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이상 어르신, 겨울철 낙상으로 응급실 내원이 증가
- 주로 머리·목(40.3%)을 다치고, 골절(47.3%)이 대부분 차지
- 응급실 진료 후 입원하는 경우가 65세 미만 환자보다 약 3.5배 높음
◇ 질병관리본부, 어르신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준수 당부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15-2018년 동안 낙상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사례를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낙상 사고가 증가하여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하였다.
* 미끄러지거나 걸려 넘어지는 것으로 심각한 신체의 손상을 동반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름
**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매년 23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의 발생 원인을 비롯한 손상관련 심층자료를 전향적으로 수집하여 손상 통계 산출
○ 최근 4년 동안 낙상으로 인해 23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 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환자 수는 27만 6158명으로 이 중 남자가 14만 6661명(53.1%), 여자가 12만 9497명(46.9%)이었다.
- 낙상 손상환자는 2015년 대비 2018년에 약 13.8% 증가(2015년, 6만 3200명→2018년, 7만 1931명)했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어르신 (7만 2647명, 26.3%), 6세 이하 어린이(5만 7206명, 20.7%)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다.
○ 한편 겨울철 낙상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는 2015년 대비 2018년에 약 17.2% 증가(2015년, 1만 5457명→2018년, 1만 8121명)했고, 이 중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약 52.1%로 급증(‘15년, 3,647명→‘18년, 5,546명)하였다.
□ 2018년 겨울철 낙상사고로 65세 이상 어르신이 응급실에 내원한 현황은 다음과 같다.
○ (성별) 전체 5,546명으로 여자의 발생빈도(3,484명, 62.8%)가 남자(2,062명, 37.2%)에 비해 약 1.7배 높게 나타났다.
○ (시기별) 주중보다는 주말, 주로 낮 시간대에 많이 발생하였다.
○ (장소별) 집(53.6%), 길·간선도로(28.4%), 상업시설(6.1%) 순으로 나타났다.
○ (활동별) 일상생활(69.5%), 업무(16.6%), 운동·여가활동(12.3%)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았다.
○ (손상부위 및 양상) 다친 부위는 주로 머리·목(40.8%)이었고, 골절(48.7%)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 (응급실 진료 후 결과) 대부분 응급실 내원 후 귀가(61.4%)했지만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은 65세 미만 환자보다 입원하는 경우가 약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어르신들은 사소하게 미끄러져 넘어지더라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치료를 하더라도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평소 넘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 또한 어르신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낙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과 대처요령을 안내했다.
○ 넘어졌을 경우, 일어날 수 있을 때는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지 살펴본 후에 일어나도록 한다.
- 만약 일어날 수 없을 때는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 어르신들이 일상생활에서 넘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 첫째,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의 힘을 기르고 균형감각을 키운다.
- 둘째, 매년 시력 검사를 하고,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시력 조절에 적합한 안경 등을 착용해야 한다.
- 셋째, 화장실이나 주방의 물기 제거, 환한 조명을 설치하는 등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만든다.
- 넷째, 어지러움이나 두통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하는지 확인하고, 이러한 약을 복용한다면 일어나거나 걸을 때 더 조심한다.
[ 질병관리본부 2020-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