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전화   (033)249-3034 평일 09시-18시, 12시-13시 점심시간(주말/휴일 휴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LG전자(주) 의류건조기 집단분쟁
“위자료 10만원 지급” 결정

- 광고의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에 대한 품질보증책임 인정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신종원, 이하 `위원회')는 LG전자(주)의 의류건조기를 구매하거나 사용한 소비자들이 자동세척 기능 불량 등을 이유로 구입대금의 환급을 요구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건에 대해 LG전자(주)가 신청인들에게 위자료 1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집단분쟁조정은 집단적 소비자피해에 대한 신속한 분쟁해결을 위해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50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절차가 개시되며, 앞서 위원회는 지난 10월 14일 「동법」 제68조 제2항에 따른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함.


사건 개요

LG전자(주)의 의류건조기를 구매하거나 사용한 소비자 247명이 2019. 7. 29. 동 의류건조기가 광고와 달리 자동세척 기능을 통한 콘덴서 세척이 원활히 되지 않고 내부 바닥에 고인 잔류 응축수가 악취 및 곰팡이를 유발하며 구리관 등 내부 금속부품 부식으로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의류건조기 구입대금의 환급을 요구하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함.

이 사건에서 LG전자(주)는 콘덴서 먼지 쌓임 현상이 건조기 자체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건조기의 하자로 판단할 근거가 없고, 잔류 응축수 및 콘덴서의 녹이 드럼내 의류에 유입되지 않아 인체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으며, 관련 기능에 대해 사실과 부합하게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 위원회는 LG전자(주)가 콘덴서 자동세척의 구체적인 작동 환경에 대해 광고한 내용은 신청인들에게 `품질보증'을 약속한 것으로 보아야 하는데, 실제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광고내용과 차이*가 있어 콘덴서에 먼지가 쌓였으므로 이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LG전자(주)가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에 대해 10년 동안 무상보증을 실시하겠다고 이미 발표했고,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하여 무상수리를 이행하고 있어 품질보증책임을 이행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고 결정했다.


* 광고에는 ‘1회 건조당 1~3회 세척’, ‘건조시마다 자동으로 세척해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 등의 표현이 포함되어 있는데, 실제는 일정 조건(의류의 함수율이 10~15% 이하, 콘덴서 바닥에 1.6~2.0ℓ의 응축수가 모이는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자동세척이 이루어짐.

다만, 위원회는 LG전자(주)가 광고에서 콘덴서 자동세척이 조건 없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표현했으나 실제로는 일정 조건에서만 자동세척이 이루어짐으로 광고를 믿고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되었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더해 수리로 인해 겪었거나 겪을 불편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위자료 1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한편, 의류 건조기의 잔류 응축수, 녹발생으로 인해 피부질환 등의 질병이 발생했다는 신청인들의 주장은 그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 인정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위와 같은 내용의 조정결정서를 작성하여 당사자에게 14일 이내에 송달할 예정이다. 문서를 송달받은 당사자는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조정결정 내용에 대한 수락 여부를 조정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당사자가 위원회 조정결정을 수락하는 경우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하며, 위원회는 LG전자(주)에게 당사자가 아닌 자에 대한 보상계획서를 제출하도록 권고할 수 있다.

이번 위원회의 결정은 광고에 따른 사업자의 품질보증책임을 인정함으로써 사업자의 정확한 정보제공 의무를 강조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신종원 위원장은 “앞으로도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동일한 피해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적극 활용하여 신속하고 공정하게 분쟁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 한국소비자원 2019-11-20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09 대포통장 증가 금융사에 대한 점검 및 대응책 조속 추진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5.01.23 275
8008 대폭 인상된 초·중·고 교육급여·교육비, 지금 신청하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3.04 13
8007 대표이사, 이사 등 퇴임시 연대보증 꼭 정리하세요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5.02.23 199
8006 대학 강의실 방문 인터넷강의 판매 피해 급증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5.02.27 110
8005 대학 기성회비 집행내역 등 정보공개 해야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5.02.10 147
8004 대학 부설 한국어교육원, 환불사유·범위 구체적 명시한다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8.08.17 45
8003 대학 신입생의 금융위험 대처법 file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5.03.09 209
8002 대학 원격교육 내실화를 위해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스마트 기기 무상 지원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1.09 11
8001 대학·학생·교육부, 2022년까지 대학 입학금 전면 폐지 합의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7.11.29 38
8000 대학기숙사비 적정성 분석 보도자료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5.08.26 460
7999 대학등록금, 희망사다리 장학금으로 한번에 해결!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3.07 10
7998 대학생 노리는 불법 다단계 판매 피해주의보 발령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5.03.03 85
7997 대학생 대상「보이스피싱에 대한 인식도」설문조사 결과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8.10.31 22
7996 대학생 소비자 피해예방 캠페인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6.03.18 129
7995 대학생 학자금 지원제도 및 대학생 대출사기 유의사항 file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5.08.27 108
Board Pagination Prev 1 ... 387 388 389 390 391 392 393 394 395 396 ... 925 Next
/ 925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