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전화   (033)249-3034 평일 09시-18시, 12시-13시 점심시간(주말/휴일 휴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 약관을
미고지한 여행사에 손해배상”결정


해외여행이 늘면서 소비자가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한 후 예기치 못한 질병으로 인한 수술, 입원 등으로 항공권을 취소하는 경우에 취소수수료를 둘러싼 분쟁이 적지않게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신종원)는 `소비자가 질병으로 항공권을 취소하면서 기지급한 취소수수료의 배상을 요구'한 사건에서 여행사가 항공사의 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 약관을 소비자에게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면 여행사가 소비자에게 취소수수료 상당액을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이용자 보호기준」(고시 제2017-1035호)에 따르면 여행업자가 전자상거래로 항공권을 판매하는 경우 계약체결 전에 비용의 면제조건을 항공교통이용자에게 고지하도록 되어 있다.


사건 개요

A씨는 2018. 3.경 B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C항공사의 왕복항공권을 구입하고 한달 뒤 수술이 필요한 질병이 발생해 B여행사에게 항공권 구입 취소를 요청했으며, B여행사는 항공사 취소수수료 330,000원을 부과함.

이후 A씨는 C항공사 약관에 따르면 질병으로 인해 탑승할 수 없는 경우 승객이 여행 가능한 날짜로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고, 환급에 관한 규정은 고객센터 상담원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음을 알게 됨.

C항공사 고객센터 상담원은 질병의 경우 취소수수료가 면제되나 이미 A씨의 항공권 취소처리가 완료되어 취소수수료 환급이 어렵다고 답변했고, 이에 신청인은 B여행사에게 위 취소수수료 환급을 주장했으나 B여행사는 이를 거절함.

위 사건에서 여행사는 항공사마다 취소수수료 면제 약관이 다르기 때문에 항공권 판매 당시 이를 일일이 소비자에게 고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취소수수료가 면제되는 조건은 계약 체결의 중요한 내용이므로 여행사는 계약 체결 전 소비자에게 이를 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정결정은 소비자에게 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 조건에 대해 정확히 알리지 않았던 여행사의 부당한 관행에 제동을 걸어 소비자의 권익을 대변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항공을 이용한 여행객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행자의 정당한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도 항공권을 구입할 때나 질병 등의 사유로 항공권을 취소할 때 항공사의 취소수수료 부과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국내 운항 주요 항공사* 질병 관련 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감면) 여부>

구분

항공사

면제

약관

면제 범위

제출 서류 및 기타

1

대한항공

X

-

개별적 사유 검토

2

아시아나항공

X

-

개별적 사유 검토, 국가적 질병, 재난, 재해(메르스 등) 시 면제

3

제주항공

O

본인 및 동행

직계 가족 1

가족관계 증명서, 진단서(탑승 불가 등 내용 포함)

4

진에어

O

본인 및

직계가족 1

가족관계 증명서, 진단서(탑승 불가 등 내용 포함)

5

티웨이항공

O

본인 및

동반가족 1

가족관계 증명서, 진단서 * 입원 시, 법정 1군 감염병(전염병) 또는 국가 재난 사태

선포된 기타 질병의 경우 적용

6

이스타항공

O

본인 및

직계가족

가족관계 증명서, 진단서(탑승 불가 등 내용 포함) * 중대 질병으로 수술/입원, 법정

전염성 또는 질병관리본부 발표 질병

7

중국동방항공

O

본인 및

동행인 2

진단 증명서(탑승 불가 등 내용과 도장 포함) 또는 진단서, 병력, 입원 증빙 등의

원본과 복사본 및 치료 기과의 병원비용 영수증 및 복사본

8

중국남방항공

X

-

의료증명 시 예약 변경만 가능

9

에어서울

O

본인 및 직계

가족 1

가족관계 증명서, 진단서(여행 불가 등 내용 포함)

10

비엣젯항공

O

본인(가족은

일부 감면)

병원비지출영수증(직인포함/컬러스캔본), 의사소견서/진단서(영문/컬러스캔본, 탑승

불가 소견 포함), 여권 사본, 주민등록등본(영문, 필요시), 가족관계증명서(영문 공증,

컬러스캔본, 필요시), 입퇴원확인서(필요시)


* 2018년 국내 공항 출발·도착 여객 수 기준 상위 10개 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통계 참조)


※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소비자기본법」 제60조에 따라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에 발생한 분쟁을 조정하기 위하여 한국소비자원에 설치되어 있으며 소비자와 사업자가 조정결정을 수락하면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함.


[ 한국소비자원 2019-07-11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34 저연령(초등 3, 4학년) 청소년 대상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전문상담 치유서비스 제공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9 27
7633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 새 제품으로 교체하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9 13
7632 매입임대주택, 입주속도 빨라진다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8 30
7631 저비용항공사 항공권 광고, 항공운임 등 총액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8 24
7630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8 56
7629 11월부터 복부·흉부 MRI 검사비 부담 1/3로 줄어든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8 31
7628 회사가 도산해 못 받은 ‘출산휴가 급여’도 체당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8 125
7627 일부 국내결혼중개업체, 주요 정보 제공 의무 준수하지 않아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7 32
7626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오늘부터 시작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7 14
7625 2019년도(2018년도분) 후원방문판매업체 주요 정보공개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7 31
7624 어딘지 알기 어려운 해양사고 위치 정보. 문자메시지로 손쉽게 전달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6 24
7623 국제운전면허증 없이도 해외에서 운전이 가능해지고, 신분증을 깜빡하더라도 경찰서 민원처리가 가능해집니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6 30
7622 금연구역 내 흡연행위 집중 단속한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6 19
7621 금융꿀팁 200선 - 다양한 카드 활용 방법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6 18
7620 희망사다리 장학금, 혜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09.16 86
Board Pagination Prev 1 ...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 944 Next
/ 944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