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청소년들이 즐겨 이용하는 일명 ‘움짤’* 블로그의 무선데이터 소모량을 측정하여 공개하였다.
* ‘움짤’이란 ‘움직이는 짤림방지’의 줄임말로 1개의 파일에 복수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이미지 포맷 중 하나인 GIF(Graphics Interchange Formet) 파일을 말하며, 동영상처럼 생동감 있게 전달하면서 사진보다는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어 흔히 이용되고 있음.
일반 이미지만 포함된 블로그 10개(네이버?다음 각 5개)와 움짤이 포함되어 있는 블로그 10개(네이버?다음 각 5개)를 대상으로 선정하여 데이터 소모량을 측정?비교하였다. 그 결과,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 게시글에 접속할 때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47.7MB(최소 11MB, 최대 88.8MB)로, 일반블로그 게시글 접속 시(2.6MB) 대비 약 18.4배의 데이터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그에 업로드 된 움짤 파일은 이미지의 개수나 압축률 등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나 10개 블로그에 게시된 파일의 데이터 크기를 측정한 결과 평균 1.91MB로 측정되었다. 이는 일반 블로그에 업로드 된 이미지파일 데이터 평균값(0.07MB)보다 27배 정도 용량이 큰 것이다.
이용자들은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를 이용하는 것이 동영상 시청 또는 모바일 게임 실행보다 훨씬 많은 데이터가 소모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움짤 블로그 게시글 접속 시 소요되는 평균 데이터 소모량 47.7MB를 통신요금으로 환산하면 LTE정액요금제 월 데이터 초과사용 시 적용되는 요율*에 따라 1,075원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데이터 용량이 부족한 경우 가급적 Wi-Fi 접속환경에서 이용하여야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다.
* 패킷 당 0.011원(LTE단일), 1패킷 = 0.5KB, 1MB = 1,024KB
아울러,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 접속 후 첫 화면에서 대기한 경우와 블로그를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롤 했을 경우의 데이터 소모량을 비교한 결과 큰 차이가 없어, 움짤이 포함되어 있는 블로그의 경우 끝까지 보지 않아도 접속만으로도 많은 데이터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블로거 등 인터넷 운영자는 움짤 파일을 게시할 경우 제목에 ‘움짤 포함’, 또는 ‘데이터 소모 주의’ 문구를 병기하여 이용자가 본인의 요금제에 맞는 합리적인 데이터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방통위 최성호 이용자정책국장은 “방통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무선데이터 사용과 관련하여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이용자들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방송통신위원회 2019-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