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생활만족도 2년 전보다 7.8점 낮아져, 제주·서울 높고 경남·충북 낮아 - 「201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 | ||
이 자료는 10월 6일(화) 조간부터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방송·인터넷 매체는 10월 5일 12시) | ||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생활의 경험과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측정한『201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발표하였다.
□ 국민 소비생활만족도, 식·의료·문화/여가 순으로 높아 최근 1년간 경험한 소비생활 전반의 만족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63.8점으로 나타나 2013년 만족도 71.6점에 비해 7.8점 낮아졌다. 이는 2013년에 비해 소비생활에서 기대와 요구의 충족 정도가 하락하였음을 의미한다. 소비분야별로는 식생활·의료·문화/여가 순으로 만족도가 높아 각각 66.5점, 64.2점, 64.0점이었으며 반대로 경조사지원·뷰티/헬스·금융/보험 순으로 낮아 각각 59.1점, 60.6점, 61.2점이었다. 경조사지원서비스는 2013년에 이어 올해도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분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 서울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경남, 충북 순으로 낮았다. 제주와 서울의 경우, 식·주·의생활·의료분야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경남과 충북은 소비분야 대부분의 만족도 점수가 낮았다.
□ 소비생활 중산층 인식, ‘중산층 상’은 감소하고 ‘중산층 하’는 증가
한국소비자원은 1994년 이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소비계층(상류층, 중산층, 하류층을 각각 상, 하로 나누어 6단계로 구분)을 파악해 왔다. 올해 조사에서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65.2%로, 2013년 62.5%에 비해 2.7%p 증가하였다. 그러나 ‘중산층 상’은 3.0%p 감소한 반면 ‘중산층 하’는 5.7%p 증가하였다. 상류층에 대한 하류층 비율로 산출한 소비양극화 지수는 올해 167(2007년=100)로, 1994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여 소비생활의 양극화 정도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 100명 중 60명은 소비자문제 경험, 이 중 14명 실제 피해 경험 소비생활 분야 전반에서 연간 어느 정도로 문제를 경험하는지 ‘소비자문제경험률’을 측정한 결과, 평균 59.6%로 나타나 100명 중 약 60명은 연간 최소 1회 이상 소비자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문제 유형별 경험률을 살펴보면 품질대비 비싼 가격이 25.5%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정보 부족 12.6%, 품질불량 11.9%, 부당 표시·광고 10.6% 순이었다. 사업자와의 거래 시 불만을 경험한 경우는 39.3%이고 이 중 제품 결함 및 하자 등 소비자피해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13.6%로 나타나, 100명 중 약 14명은 연간 최소 1회 이상 소비자피해를 경험하였다. 피해 경험자 14명 중 소비자관련기관·단체에 분쟁해결을 의뢰한 경우는 21.0%인 약 3명으로, 연간 우리나라의 소비자분쟁 의뢰 건수를 추정(2014년 현재 20세 이상 인구수 40,747,638명)하면 약 1백2십2만건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소비생활 분야별 연간 피해경험, 식·의·주·의료·정보통신 순으로 높아
최근 1년 동안 소비생활 분야별 소비자피해 경험률을 집계한 결과, 식생활 5.7%, 의생활 5.4%, 주생활 2.6%, 의료서비스 2.5%, 정보통신서비스 2.3% 순으로 높아 식생활과 의생활 등 구매빈도가 높고 생활 유지를 위한 기본 소비 분야에서 소비자피해가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금번 지표조사 결과 주생활·정보통신·금융/보험 등과 같이 만족도가 낮고 피해 경험이 많은 분야는 소비자정책 수립 시 우선 순위로 고려될 필요가 있다. 또한 식·의료·의생활과 같이 만족도와 피해 경험이 모두 높은 분야는 높아진 소비자의 기대수준으로 인해 사업자와의 분쟁 및 피해가 더욱 다발하는 점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아울러, 충북 등 일부 지역소비자의 경우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낮고 피해 경험률은 더 높아 소비생활의 취약성을 드러낸 만큼 지방소비자행정 강화와 소비자역량 증진 등의 개선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2015-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