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 중 건강한 비만 환자도 콩팥기능 악화될 위험 높다!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만성콩팥병* 환자 중 대사 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 환자도 대사 이상이 없는 비만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콩팥기능 악화 위험이 2배로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 :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신장의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각종 질환을 의미
** 대사 이상 :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 건강한 비만(MHO, Metabolically Healthy obesity) : 비만하지만 대사 이상을 동반하지 않는 비만의 유형
○ 서울대병원 등 9개 병원*이 참여하여 만성콩팥병 성인 환자 1,940명을 대상으로 비만 및 대사 이상 동반 여부에 따른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을 추적 분석하였다.
* 가천대길병원, 강북삼성병원, 노원을지병원, 부산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가나다순)
** 콩팥기능 악화: 사구체여과율 50%이상 감소, 투석 또는 신장이식 받은 경우
- 그 결과, 대사 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 환자군에서도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대사 이상을 동반하지 않은 건강한 비만도 콩팥기능 악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점이 밝혀졌다.
○ 한승혁, 윤해룡 교수* 등이 정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한 비만 환자군의 예후 논란을 설명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신장 분야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에 등재 예정이다.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 만성콩팥병의 원인질환과 임상적 양상, 합병증 발병 양상, 악화요인, 사망위험률 등 특성을 파악하고 의과학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추적조사 연구를 기획하였다.
○ 현재 진행 중인 만성콩팥병 추적조사 연구*를 통해 생산한 기초자료를 근거로 국내 실정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유럽 등 선진국은 각 국의 특성에 맞는 임상진료지침을 갖추고 있다.
* 연구과제명 : 유형별 만성신장질환 생존 및 신기능 보존 10년 추적조사 연구
-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연구책임 : 안규리 교수) 등 17개 병원*에서 성인 및 소아 만성콩팥병 환자와 신장이식 환자 등 약 4,000명을 10년 간 추적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가천길병원, 강북삼성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노원을지병원, 부산대양산병원, 부산백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가나다순)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만성콩팥병 환자 관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아울러, “만성콩팥병 환자를 포함한 전 국민이 건강한 신체를 위하여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실천,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만성콩팥병 예방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및 교육자료 등을 보급하고 있다.
- 특히, 지난 2월 대한소아신장학회와 공동으로 보건교사용 길라잡이와 상황별 교육 자료*(8종)을 만들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였다.
* 고혈압, 단백뇨, 요당, 요잠혈 (청소년, 보호자용 및 어린이용 각 4종)
*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cdc.go.kr → 민원/정보공개 → 정보공개 → 교육자료)에서 다운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