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거주 한국인 교민 1명이 감비아, 세네갈, 기니비사우 지역 여행 후 리프트밸리열*로 추정되는 감염병으로 사망
* 리프트밸리열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초기에는 감기처럼 발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증상을 보이나 중증일 경우 출혈 경향으로 사망할 수 있는 급성 발열성 출혈열 질환
질병관리본부는 감비아, 세네갈 등의 해당 지역 여행을 고려하는 국민에게 감염주의 당부
- 리프트밸리열은 감비아, 세네갈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므로 현지 거주 또는 방문 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 필요
- 감염된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필요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감비아 거주 교민 1명이 리프트밸리열로 추정되는 감염병으로 사망*함에 따라, 감비아, 세네갈 여행을 고려하는 국민들에게 해당 지역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보고(1월 20일)
사망자는 감비아 거주 한국인 남성(52세)으로 12월 초(12.5∼12) 감비아, 세네갈, 기니비사우 지역을 여행하였으며, 여행 후 기침, 발열 등 증상으로 감비아 현지 병원에 입원하여 중증 말라리아 진단 받고 치료받던 중, 출혈 경향 등 증세 악화되어 세네갈의 한 병원으로 후송, 치료 중 사망(´17.12.31.)하였는데, 사망 전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리프트밸리열 항체 양성으로 확인되었다.
* 사망자와 함께 여행한 일행 3명(가족, 동료, 운전사)은 검사 결과 음성 확인
이번 리프트밸리열 발생 사례는 감비아에서 2002년 이후 첫 발생으로 최근 현지 유행발생 보고는 없었다.
리프트밸리열은 감염된 모기에 물리거나 감염된 동물(소, 염소, 양, 낙타, 영양 등 반추동물)의 혈액 또는 조직에 접촉하여 감염되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위험지역*에서 감염된 동물**의 혈액, 체액 및 사체 접촉을 피하고,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는 등 감염예방수칙(붙임3)을 준수할 것을 권고하였다.
* 모리타니아, 세네갈, 감비아, 수단, 남수단,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예멘
** 동물이 감염되면 갑작스런 유산(암컷), 고열, 임파선염, 코와 안구 분비물 증가, 유행성 설사(혈변), 구토, 복부경련, 황달, 젖분비이상 등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유행발생 시 집단 폐사하여 발견됨
리프트밸리열은 플레보바이러스(Phlebovirus)에 속하는 리프트밸리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질환으로,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처럼 열, 근육통, 관절통, 두통 같은 증상을 나타내나, 일부 중증 환자(환자의 약 8∼10%)는 출혈 경향 보이며 사망 할 수 있는 급성 발열성 출혈열 질환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하며, 인체감염 예방 백신은 아직 상용화되어 있지 않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나이지리아에서 리프트밸리열과 유사한 급성 발열성 출혈열 질환인 라싸열*이 여전히 유행**하고 있어, 현지에서 야생쥐 및 그 배설물을 피하고, 현지에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환자의 혈액 등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하였다.
* 아레나바이러스속 라싸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출혈성 질환으로 쥐의 분비물의 피부 상처, 점막의 직접 접촉 및 오염된 음식의 섭취로 감염되며, 80%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나 20%는 중증으로 출혈, 쇼크 등 발생
** 나이지리아, ´15년 8월∼´16년 5월 유행발생으로 273명 발생(149명 사망), ´16년 12월∼´17년 12월 19개 주에서 1,022명 발생(127명 사망) 보고
[ 보건복지부 2018-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