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전화   (033)249-3034 평일 09시-18시, 12시-13시 점심시간(주말/휴일 휴무)
□ 군대 상관의 폭언과 인격모독으로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발병했다면 이를 공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27일 직속상관의 지속적인 폭언과 인격모독성 발언으로 발병한 공황장애와 중증 우울증을 공상으로 인정해 달라며 김 모 씨가 제기한 고충민원에 대해 김씨에 대한 전공상 심의를 다시 하도록 육군참모총장에게 시정권고 했다고 28일 밝혔다.
 
□ 현역 대위였던 김 씨(30세)는 지난해 7월 새로운 부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대장이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업무 중 여러 차례 폭언과 욕설, 인격모독성 발언을 하는 바람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왔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부대장이 화를 내며 폭언을 하자 심한 공황장애 발작 후 쓰러져 군 병원으로 후송돼 2개월의 입원치료와 ‘중증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 김 씨는 이를 공상으로 인정해 달라고 신청했으나 부대 내 전공상심사위원회는 김 씨가 학창시절 집단따돌림 경험 등 입대 전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김 씨의 발병이 공무와 직접 관계가 없다고 보고 비공상 결정을 했다.
 
이에 김 씨는 부대장의 폭언과 인격모독성 발언으로 발병한 것이 분명한데도 공상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억울하다며 지난 2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10월 김 씨는 전역했다.
 
□ 국민권익위는 조사를 통해 2010년 임관한 김 씨가 친한 동료 장교의 잇단 죽음으로 잠시 우울 증세를 보인 적은 있으나 모범적이고 정상적인 중대장 생활을 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김씨는 새 부대로 전입 후 부대장의 강압적인 분위기와 폭언 등으로 신경안정제를 지니고 다닐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8월 부대장이 “중대장은 중대 순찰을 안하는 거냐, 너 이 새끼! 너는 임마! 탄약중대장이 시설관리를 이 따위로 하는 거냐”라고 욕설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또 10월에는 부대행사 중 다리를 다쳐 목발을 한 김 씨에게 “너는 장교가 가오도 없이 깁스하고 목발 쳐하고 있냐? 당장 떼라!”는 등 폭언을 한 사실도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아울러 해당 부대장은 김모 씨에 대한 폭언 등으로 인해 감봉의 징계를 받았던 사실도 국민권익위에 의해 확인됐다.
 
□ 국민권익위는 김 씨가 대학재학 시나 입대 전 또는 임관 전후로 정신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은 적이 없음에도 중고교 시절의 따돌림 경험 등을 근거로 비공상 결정을 한 것은 부당하다고 보고 부대가 아닌 육군참모총장이 공상 여부를 재심의할 것을 시정권고 했다.
 
□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그 동안 군대 내 언어폭력이나 가혹행위 등은 주로 사병들 간에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됐으나 이번 사례를 통해 장교 간에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전공상 심사와 관련해 잘못 판단한 부분이 있다면 재심사를 통해 바로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국민권익위원회 2017-11-28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89 3월 1일부터 확진자의 동거인,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전부 수동감시로 전환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7 37
2888 2021년 해외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 전년대비 약 150% 증가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7 47
2887 잠자고 있는 '채권 미환급금'을 찾아드립니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7 37
2886 구조위치 알리는 국가지점번호, 주소정보누리집에서 확인 가능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7 41
2885 2월 28일부터 5차 법인택시기사 소득안정자금 지원사업 신청 접수!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8 36
2884 1월 주택 통계(미분양, 매매·전월세거래량 및 건설실적) 발표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8 39
2883 21년도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발표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8 44
2882 코로나19 장애인 돌봄 강화를 위한 활동 지원서비스 특별지원 시행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8 57
2881 3월 1일 부터 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방역패스) 잠정 중단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8 56
2880 재택치료 중 아프면 인터넷 포털에서, 내 주변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을 검색하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8 60
2879 수입 조제분유,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은 1.8~4.1배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8 66
2878 재활용하기 쉬운'단일재질'포장재 사용해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2.28 63
2877 경찰수사에 관한 인권 보호규칙(행안부령)」제정안 입법 예고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3.02 39
2876 전국 111개의 가까운 대학에서 진로.취업상담 받고 취업프로그램 참여하자!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3.02 49
2875 건설근로자 초등학교 취학자녀 축하금 신청하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3.02 37
Board Pagination Prev 1 ... 739 740 741 742 743 744 745 746 747 748 ... 936 Next
/ 936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