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4%가 소비자문제 경험, 가격 관련 문제 경험률 높아 -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소비생활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소비생활만족 지수가 2015년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소비자원은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생활 여건, 만족, 문제 경험 등을 측정·분석하여 격년 주기로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발표함으로써 한국인의 현재 및 미래 소비생활을 조망함.
▶ 전국 20세 이상 남녀 5,000명 대상 설문조사 시행(2017.7.26.∼8.22.)
▶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1.39%
종합 소비생활만족 76.6점, 2015년 대비 12.8점 향상, 2013년 수준 회복상승
소비자가 평가한 종합 소비생활만족 지수는 76.6점을 기록하여 2015년(63.8점) 대비 12.8점 향상됨으로써 2013년(71.6점)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생활 분야별로는 식품?외식(78.0점), 의류(77.0점), 주거(76.6점) 등 가계 필수지출 비목의 소비생활만족 지수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자녀양육기 소비생활만족 높고, 은퇴기도 크게 향상
생애주기별로는 자녀양육기 소비자가 가장 높은 만족(77.9점)을 표했고, 은퇴기(76.9점)는 2015년(59.1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밖에 부부가족기 및 독신기 소비자가 체감하는 만족도 각각 상승하였다.
경상지역의 소비생활만족 높아
지역별로는 경북(81.2점), 경남(80.6점), 부산·대구(80.5점) 등 경상권의 만족이 높아진 반면, 제주(67.8점), 세종(65.4점), 전남(65.1점), 강원(61.2점)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43.4%는 여전히 소비자문제 경험해
반면, 소비생활에서 문제를 경험한 소비자 비율은 43.4%로 2015년(59.6%)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다수의 소비자가 소비생활 중에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신규 조사 품목인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관련 소비자문제 경험률은 19.3%로, 필수지출 비목인 식료품(24.4%), 외식서비스(23.0%), 의류·신발·가방(22.5%)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지속적 시장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가격, 교환·취소·환불·배상어려움, 안전불안 문제 경험 비율 높아
유형별로는 2015년과 마찬가지로 가격(29.2%)에서 가장 높은 문제 경험률을 보였고, 교환·취소·환불·배상 어려움(13.4%), 안전불안(12.6%) 문제와 더불어 2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사업자 계약불이행(10.5%), 분쟁시 피해구제 어려움(11.6%) 관련 문제 경험률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반면, 품질불량(5.9%)으로 인한 문제 경험률은 2년 전보다 6.0%p 줄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생활지표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소비생활 여건 개선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금번 결과가 ‘취약분야의 소비생활 개선’ 및 ‘지역 실정을 반영한 소비자 행정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증거기반 정책 마련의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세부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정책 논의 과정에 지표 분석결과를 반영하고, 지역 밀착형 소비자정책 확대 및 맞춤형 지역소비자 행정 활성화의 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생활지표를 활용한 지역소비자 정책 세미나 개최 등 유관 부처와 소통?협력체계 강화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소비자원 2017-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