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풍진ㆍ홍역 감시, 진단, 대응 등 관리역량 인증, ‘모범사례’
- 95% 이상 예방접종률 유지가 퇴치인증의 원동력! ‘국민협조 덕’
- 해외유입을 통한 유행 대비, 촘촘한 감시체계 운영과 높은 예방접종률 유지 필요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풍진퇴치 인증기준*에 부합하여 10월 9일(월) 서태평양 지역 최초로 풍진퇴치 국가로 인증 받았다고 밝혔다.
* 회원국이 토착화된 풍진 바이러스에 의한 전파를 36개월 이상 차단하였음을 WHO가 인증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소(WPRO)*는 지난 9월 12~1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6차 지역 홍역ㆍ풍진 퇴치인증 위원회 (RVC)**에서 회원국의 홍역 및 풍진 관리수준을 평가하였다.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와 함께 서태평양지역 국가 중 처음으로 풍진을 퇴치하였음을 인증받고, 홍역도 2014년 홍역퇴치 인증*** 후 지속적으로 퇴치수준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받는 등 질병관리의 모범사례로 인정됐다.
* World Health Organization Western Pacific Regional Office: 세계보건기구 산하 6개 지역사무소 중 서태평양지역국가담당, 서태평양지역은 37개 국가 등으로 구성
** Regional Verification Commission: 서태평양지역 회원국의 홍역ㆍ풍진퇴치사업 진행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2012년에 각국의 전문가로 구성된 WPRO 자문기구
*** 2006년 서태평양지역 국가 최초로 ‘홍역퇴치 선언’, 2014년 ‘WHO 홍역퇴치 인증’
풍진은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으로 어린이가 감염 시 증상이 경미하나 임신부가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높고, 유산, 사산 등이 초래될 수 있어 태아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선천풍진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만여 명이, 우리나라가 속한 서태평양지역(WPR)에서는 약 9,000여 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가임여성은 미리 풍진예방접종(MMR**)을 받거나, 임신 전 풍진 항체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접종 후 4주간은 임신을 피하도록 한다.
* 선천풍진증후군: 임신 초기 감염된 태아의 85%에서 선천적인 기형(사망, 자궁 내 발육부전, 백내장, 난청, 선천성 심장질환, 폐동맥 협착, 소두증, 간비종대 등)을 초래. 이에 WHO는 2020년까지 최소 5개 WHO 산하지역에서 홍역과 풍진퇴치를 목표로 세계 백신 실천계획(Global Vaccine Action Plan)을 수립ㆍ시행 중임
** MMR(measles, mumps and rubella):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
<선천풍진증후군>
<풍진 연도별 발생 및 추진정책 현황>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WHO로부터 서태평양지역 최초로 풍진퇴치 인증을 받은 것은 우리나라의 감염병 감시, 진단, 대응 등 관리 수준이 세계 최상위 수준임을 홍역에 이어 재확인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민들의 깊은 관심과 협조로 홍역, 풍진 등 MMR* 예방접종률이 2001년 이후 95% 이상 높게 유지된 점이 퇴치를 가능하게 해준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하였다.
* MMR(measles, mumps and rubella):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
그러나, 홍역ㆍ풍진은 아직 여러 나라에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유행 국가로부터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유입 시 신속한 확인과 확산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아래와 같이 국민과 의료기관에 협조를 당부하였다.
- 첫째, 홍역과 풍진 예방접종을 적기*에 완료합니다.
* (영유아) MMR(홍역ㆍ유행성이하선염ㆍ풍진) 2회 접종: 12-15개월, 만 4-6세
* (가임여성) 모든 가임여성은 미리 풍진예방접종(MMR)을 받거나, 임신 전 풍진 항체 검사를 받는 것이 좋고, 접종 후 4주간은 임신을 피하도록 함
☞ 붙임 4 예방접종 일정표 참고
- 둘째, 집단생활을 하는 영ㆍ유아, 학생 등이 홍역ㆍ풍진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고, 전염기간* 동안 어린이집, 학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않도록 합니다.
* 홍역: 발진 발생 전 4일부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
* 풍진: 발진 발생 전 7일부터 발진 발생 후 7일까지
- 셋째, 의료기관은 홍역 및 풍진 환자 등을 진단한 경우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환자 및 보호자에게 전파 예방교육을 철저히 합니다.
- 넷째, 해외여행 시 여행지역에서 유행하는 감염병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 출국 전에 예방접종을 받도록 합니다.
*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여행지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풍진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실험실 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에 대한 높은 예방접종률 유지와 주기적인 면역도 조사 등을 통한 선제적 관리로 퇴치 감염병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보건복지부 2017-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