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4차 산업혁명이 사회·경제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인공지능 음성인식 제품(이하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소비자 이용실태를 조사하였다.
* 인공지능 스피커: 이용자의 음성명령을 인식하여 음악, 날씨, 교통, 뉴스, 쇼핑(온라인쇼핑, 음식배달),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피커 형태의 가전제품
구 분 | 내 용 |
조사대상 | ■ 국내외 대표적인 인공지능 스피커 4개 제품* 이용자 300명 * 기가지니(KT), 누구(SKT), 에코(아마존), 홈(구글) (제품명 기준 가나다순) |
조사방법 | ■ 온라인 조사기관 이용,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 5.65% |
조사기간 | ■ 2017. 6. 21. ~ 6. 30. |
대부분 3개월 미만 이용자로 ‘음악’, ‘날씨·교통정보’ 등 많이 이용하고 만족도 높아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 스피커 4개 제품 이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인공지능 스피커를 구매한 동기로 67.7%(203명)가 ‘인공지능 제품에 대한 호기심’을 꼽았다. 그리고 제품을 사용한 기간은 응답자의 80%(240명)가 ‘3개월 미만’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용 기능으로는 ‘음악재생’(71.3%), ‘날씨·교통정보’(41.0%), ‘인터넷 검색’(40.3%) 순으로 나타났다.
기능별 사용 만족도는 ‘날씨·교통 정보제공’이 3.15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음악재생’ 3.10점, ‘타이머·스케줄 관리’ 3.04점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인공지능 스피커의 주요특성인 ‘일상대화’ 항목은 2.78점으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인공지능 스피커 기능별 만족도>(단위 : 점 / 4점 만점) | |
구 분 | 만족도 |
① 날씨·교통정보 | 3.15 |
② 음악재생 | 3.10 |
③ 타이머·스케줄 관리 | 3.04 |
④ IPTV 연동 서비스 | 3.00 |
⑤ 라디오·뉴스·팟 캐스트 | 2.98 |
⑥ 인터넷 정보검색 | 2.97 |
⑦ 가정용 사물인터넷 | 2.90 |
⑧ 쇼핑 및 음식주문 | 2.85 |
⑨ 기타 편의기능 | 2.82 |
⑩ 일상대화 | 2.78 |
‘일상대화’, ‘음성인식’ 등에 대한 기대 높았으나 실제 사용에선 불편 경험
이용자들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기대한 특성은 ‘쉽고 편한 음성인식 기능’(46.3%), ‘일상 대화’(23.0%)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사용 중 느낀 불편으로는 ‘음성인식 미흡’(56.7%)이 가장 많았고 ‘연결형 대화 곤란’(45.7%), ‘외부소음을 음성명령으로 오인’(37.0%) 등으로 조사돼 음성인식 등 제품 성능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구매 계약 시 중요사항 표시 강화 및 지속적 품질개선 필요
음성인식 스피커는 첨단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 가전제품으로 광고되어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은 높은 반면, 자연스러운 대화가 어렵고 발음·억양 등 이용자 특성에 따라 음성인식이 미흡하거나 음성명령을 오인하는 등 불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이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과 함께 지속적인 품질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일부 제품의 경우, 인공지능 스피커 임대 시 ‘임대기간’과 ‘임대료 부과기간’*이 서로 달라 이에 대한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임대기간은 ‘무약정, 1년, 2년, 3년 중 선택’하도록 되어 있으나, ‘임대료 부과기간은 5년’으로 표시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인공지능 스피커의 음성인식 성능과 주요기능에 대한 사용상 유의사항*, 임대 계약에 따른 소비자 권리·의무 등을 이용자에게 충분히 안내할 것 ▲지속적인 품질개선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할 것 등을 관련 사업자에게 권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는 제품 구입 시 음성인식 기능 등 중요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최근 KT, SKT는 우리 원 개선권고를 수용하여 일부 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개선
[ 한국소비자원 2017-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