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용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디지털 운행기록장치의 고장으로 운행기록 제출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6일(월)부터 2개월간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물 터미널 등지에서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오류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오류 유형별로 필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무상’ 점검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는 사업용 차량의 위험운전 행동을 분석하여,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버스·화물·택시 등 장치 장착 대상인 사업용 차량에 약 61만 대에 100% 장착되었으나, 그동안 일부 디지털 운행기록장치가 기기 고장, 배선 불량, 기본정보 미입력 등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가 운행기록을 제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활용해 운수 종사자의 최소 휴게시간 준수 여부와 최고속도제한장치 무단해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개정(’17. 1.)된 교통안전법이 오는 7월 시행됨에 따라, 이에 대비하여 디지털 운행기록장치가 정상 작동되도록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었다.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화물 터미널 등지에서 운영되는 이번 점검 센터에서는 전원불량, 기본정보 미입력, 배선불량, 장치 고정상태 불량에 대하여 무상으로 점검, 수리하고 배선 고정 불량, 기기고장, 인공위성 위치 정보 시스템(GPS) 안테나 불량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점검하되, 배선 재작업, 기기교체, 안테나 교체 등을 유상으로 수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운행기록 제출 방법 미숙지 등으로 기록 제출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운행기록 제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운행기록장치의 무상 점검을 희망할 경우, 경부 고속도로, 중부내륙 고속도로, 남해 고속도로, 평택-시흥 고속도로, 영동 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의 주요 휴게소와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화물 터미널, 내 트럭 하우스(화물차 전용 휴게소)에 방문하여, 현장에서 점검을 받으면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는 사업용 차량 안전을 위해 매우 유용한 장치로, 이번 점검 센터의 운영을 통해 디지털 운행기록장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고장으로 운행기록 제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이번 기회에 점검 센터에 많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