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전화   (033)249-3034 평일 09시-18시, 12시-13시 점심시간(주말/휴일 휴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보험안내장에 표시된 내용이 보험약관보다 우선한다고 결정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윤정석)는 H생명보험(이하 ‘보험회사’라 함)의 ‘무배당OO종신보험’에 가입한 A씨가 보험설계사로부터 받은 보험안내장 내용과 다르게 보험료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제기한 조정신청사건에 대해, 보험안내장에 표시된 내용대로 보험료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A씨에게 손해를 입혔다면 보험계약 전부를 무효로 보아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 전액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결정하였다.

사건개요
A씨(여, 54세)는 2012. 5. 17 비과세로 최저 4% 이율이 보장되는 좋은 상품이 나왔다며 방문한 보험설계사로부터 보험료가 일정금액 이상일 경우 가입시 보험료가 3% 할인되고, 3년간 유지하면 3% 보험료가 추가 할인된다는 설명을 듣고 해당 보험에 가입하면서 관련 내용이 표로 기재된 보험안내장을 전달받음. 3년이 경과하여 보험안내장 기재내용과 다르게 보험료가 추가 할인이 되지 않아 문의하자, 보험회사는 추가로 3% 보험료 할인을 받으려면 소비자가 별도 제휴회사의 웹페이지에서 일정기간 동안 건강증진활동을 해야 하는데 이런 활동을 하지 않았고, 이미 활동기간도 경과되어 보험료 할인이 불가하다고 주장하여 분쟁이 발생

보험회사는 보험료 할인을 받기 위한 건강증진활동은 별도 제휴회사의 부가서비스로, 소비자가 별도 웹사이트에서 건강증진활동(생활습관프로그램 참여, 종합건강검진 결과 제출 등)을 하고 부여받은 포인트에 따라 1.0 ~ 3.0%의 보험료가 할인되는데, A씨가 이와 같은 건강증진활동을 하지 않아 보험료가 할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위원회는 A씨가 보험회사의 설계사로부터 보험가입 당시 전달받았다고 제출한 보험안내장에는 별도로 건강증진활동을 해야만 보험료가 할인된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지 않고, 해당 보험안내장 하단에 보험회사 지점의 공용PC로 출력되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어, 설계사가 모집 과정에서 A씨에게 전달한 보험안내장으로 판단하였다.

또한, 보험회사는 설계사와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이유로 보험모집 경위서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이런 점으로 볼 때 해당 설계사가 가입 당시 A씨에게 건강증진활동 우수고객 할인제도 등을 충분히 설명하였다고 인정할 수 있는 근거도 부족하다고 판단하였다.

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종합해 볼 때 보험회사가 A씨에게 추가로 보험료를 할인해주어야 하지만, 보험료할인을 위한 건강증진활동이 별도 제휴회사를 통해 제공되는 부가서비스여서 A씨가 보험료할인을 소급 적용받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계약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A씨에게 불리한 계약이 되므로 계약무효로 보아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와 지연이자를 더하여 지급하라고 결정하였다.

이번 조정결정은 보험 가입 당시 보험설계사가 보험가입 권유를 위해 약관과 다르게 별도 작성하여 교부한 보험안내장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면 보험약관보다 우선해서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사례라 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첨부파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피해발생 문의처

 

[한국소비자원 2017-03-2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07 일하는 청소년의 권리, "청소년 근로권익센터"가 보호합니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19 74
3806 고용유지비용 대부사업 시행기간 연장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19 66
3805 19일부터 미납통행료, 티맵(T-map)으로 납부하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19 73
3804 '채무자대리인 무료지원', 불법사금융 피해자의 든든한 지킴이가 되겠습니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19 76
3803 농업분야 외국인근로자 주거지원사업, 4.19일부터 신청·접수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19 73
3802 다양한 가족을 위한 소통,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19 75
3801 2021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실시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19 45
3800 임산부 지원서비스, 한 번에 안내받고 신청하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19 65
3799 자연 속 작은 결혼식, 생태탐방과 연계한 추억 만들어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19 66
3798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대학생 여러분, 특별근로장학금 신청하세요!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20 51
3797 국민권익위, “학원법 개정 등 필요할 때만 학원장 등에게 연수의무 부과” 제도개선 권고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20 48
3796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20 96
3795 봄 신학기 학교.유치원 급식소 합동점검 결과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20 105
3794 성적 착취, 노동력 착취 등 목적의 인신매매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체계 마련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20 76
3793 각종 재난안전산업 정보 한 눈에 확인한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20 78
Board Pagination Prev 1 ...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677 678 ... 927 Next
/ 927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