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전화   (033)249-3034 평일 09시-18시, 12시-13시 점심시간(주말/휴일 휴무)

군 복무 중 얻은 질병, 위생·스트레스 등 환경요인 검토해야

국민권익위, 국가보훈처에 ‘보훈대상자 재심의’ 시정권고

□ 군 복무 중 질병에 걸린 병사에 대한 보훈대상자 선정 때 발병의 유전·체질적 요인 외에 위생과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권고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 이하 국민권익위)는 군 복무 중 당뇨병을 얻어 의병제대한 김 모씨가 보훈대상자로 인정해 달라는 고충민원에 대해 발병의 유전적 요인 외에 위생이나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도 함께 고려하여 재심의 할 것을 국가보훈처에 지난달 시정권고 했다고 8일 밝혔다.
□ 김 모씨는 지난 2005년 군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갑자기 눈이 침침해지고 목이 자주 마르며, 온 몸이 저리는 등 건강에 이상을 느껴 군 병원의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김 모씨의 병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인 췌장의 기능이 파괴되어 인슐린을 평생 외부에서 공급받아야 하는 ‘1형 당뇨병(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으로 판명됐고, 김 모씨는 2006년 의병제대 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대학을 중퇴하고 회사지원도 포기해야 했다.
당뇨병은 췌장의 기능이 파괴되어 회복이 불가능한 ‘1형 당뇨’와 성인들이 많이 걸리는 생활습관병인 ‘2형 당뇨’가 있는데, 김 모씨의 질병인 ‘1형 당뇨’는 아직 현대의학으로도 발병의 원인이나 경로가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외에 바이러스, 감염 등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모씨는 군 복무 중 얻은 질병에 대해 국가보훈처에 보훈대상자 신청을 했으나, 국가보훈처는 “당뇨병은 비만, 체질, 유전적 요인 등이 관련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공무관련성을 인정하기 곤란하다” 라며 김 모씨에게 ‘보훈대상자 비해당’ 처분을 했다.
□ 국민권익위의 조사결과, 김 모씨의 입대 전 건강상태를 비교적 정확히 알 수 있는 ‘병역판정신체검사결과 통보서’의 당뇨 관련 내과 항목은 ‘정상’ 이었고 친가나 외가 등 가족의 당뇨 병력도 없었다.
또 김 모씨는 군 복무 당시 잦은 구타와 폭언에 시달렸고 야외훈련 중 먹다 남은 선임병의 음식물을 강제로 먹는 등 가혹행위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김 모씨의 발병이 오직 유전이나 체질적 요인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군대 내 가혹행위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비위생적 음식 강요 등 누적된 환경적 요인이 급속한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발병 당시 군 생활의 환경요인을 추가 검토해 재심의 할 것을 국가보훈처에 시정권고했다.
□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군 복무 중 원인불명의 질병에 걸려 고통 받는 경우, 유전 요인과 더불어 군 생활 등 환경 요인도 함께 살펴봄으로써 보다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심의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2017-03-0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58 고객중심 국가전문자격 시험 서비스 확대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8.01.18 33
3757 고객의 자동차 보험사기를 기획한 보험설계사 적발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8.10.22 24
3756 고가의 피트니스 PT 서비스 유효기간 유의해야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5.08.06 110
3755 고가수리비ㆍ렌트비 등 고가차량이 야기하는 각종 문제점을 개선하여 일반차량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file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5.11.19 122
3754 고가(高價) 가해차량의 높은 수리비용이 저가(低價) 피해차량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자동차보험 할증체계를 개선합니다.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3.06.07 93
3753 고가 식재료 불법 수입.제조.판매한 7개 업체 적발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4.08 34
3752 고3, 수능 수험생 대상 ‘문화 프로그램’ 확대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19.11.14 23
3751 계좌이동서비스 시행 첫 달간 이용현황 file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5.12.07 82
3750 계좌이동서비스 3단계 시행 1주일간 이용현황 file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6.03.09 256
3749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전기매트류’, ‘의류·섬유’ 소비자상담 증가율 높아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11.13 11
3748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하루 적발건수, 첫달 대비 41% 감소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1.03.04 26
3747 계절관리제 법제화를 위한 미세먼지법 국무회의 의결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03.24 23
3746 계열사간 거래집중 방지 규제 일몰 연장을 위한「금융투자업규정」 개정 시행 file 강원도소비생활센터 2017.04.24 52
3745 계약해지 관련 소상공인의 보호망 확충을 위한 표준계약서 개정 file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2.06.28 35
3744 계약제 교원 채용 응시원서, (전자)우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수해야 소비생활센터운영자 2020.04.22 34
Board Pagination Prev 1 ... 673 674 675 676 677 678 679 680 681 682 ... 928 Next
/ 92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