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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시행일자
: 2015년 4월 20
담 당
: 물가감시센터
전화번호
: 02-774-4060
 
 
국제유가 하락으로 천연고무합성고무가격 33.3%~58.6% 하락
타이어 제조3, 가격인하 요인 반영하지 않고 매년 수익 증대시켜
독과점 구조와 정보 불투명성으로 소비자는 원료가격 하락 체감 못해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타이어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타이어 가격은 인하되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높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덕승 회장) 물가감시센터(김천주·김연화 공동위원장)는 타이어 원재료가격 하락에 따라 타이어가격이 조정되었는지 확인하고 가격의 적정성과 투명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1.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 ’11년 대비 ’1433.3%58.6% 하락해
- 원재료가격 급등 시 타이어가격 16.9% 인상, 하락기에는 가격 변동 미미해
타이어의 원재료는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으로 천연고무가 약 20%, 석유계열 재료가 약 5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 유가 및 국제 원자재가격의 지속적 하락에 따라 타이어의 주요 원재료가격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주요 제조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천연고무의 평균 매입가격은 ’11년 대비 ’1458.6%나 하락했고, 합성고무는 동기간 33.3%, 카본블랙은 8.3%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무역협회 및 합성고무 생산업체(LG화학금호석유화학)의 공시자료에서도 천연고무와 합성고무는 ’11년 대비 각각 59.4%, 47.3%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 타이어 주요 원재료 가격1) 변동 추이
(단위: /kg)
구분
2011
2012
2013
2014
’11년대비 증감률
원재료 비중2)
천연고무가격
5,382
3,835
3,126
2,226
-58.6%
21.9%
합성고무가격
4,031
3,879
3,135
2,690
-33.3%
24.8%
카본블랙가격
1,442
1,543
1,453
1,323
-8.3%
24.3%
출처: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사업보고서
: 1) 제조 3사의 평균 매입가격
2) 국내 타이어 성분에서 해당 원재료가 차지하는 비율
 
이와 같이 ’11년 이후 원재료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제조 3사가 공시한 타이어 제품의 평균가격은 동기간 불과 6.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제품구성 변경, 환율 변동 등의 가격변동 요인과 상대적으로 원재료가격의 하락분을 더욱 많이 반영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B2B가격 등을 감안한다면 실제 소비자가 구매하는 교체용 타이어 가격은 변동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인상되었을 가능성마저 보이고 있다. 원재료가격이 대폭 떨어졌음에도 소비자들은 이와 상관없이 동일하거나 더욱 인상된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원재료가격 인하분을 제품 가격에 소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타이어 제조사들의 행태는 과거 천연고무합성고무 등이 35.9%50.0% 인상되었을 당시 제품가격을 16.9% 올렸던 것과 비교해 매우 대조적이라 더욱 심각하게 문제가 제기된다. 합성고무와 천연고무의 ’14년 가격은 당시 급등했던 ’10년 가격보다 9.3%~37.9%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2> 원재료 가격 인상 시 주요 원재료 및 타이어 가격 변동 비교
구분
단위
2010
2011
증감률
원재료가격1)
천연고무
/kg
3,587
5,382
50.0%
합성고무
/kg
2,967
4,031
35.9%
카본블랙
/kg
1,227
1,442
17.5%
타이어가격2)
/
57,795
67,542
16.9%
출처: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사업보고서
: 1) 제조 3사의 평균 매입가격
2) 해당년도의 제품매출액÷제품매출수량’, 제조 3사의 평균가격
 
2. 원재료가격과 타이어가격의 비대칭성, 타이어 산업의 과점구조에 기인한 듯
- 타이어 3, 제조업체 평균 이익률보다 3~4배 높아, 원재료가 하락을 가격에 미반영한 결과로 추측돼
원재료가격과 제품가격 사이의 심각한 비대칭성은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3개사의 높은 시장지배력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타이어 시장은 3개사가 약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과점시장으로 담합이 발생하기 용이한 구조이며, 실제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2004년 천연고무 수입가격의 인상을 빌미로 타이어가격을 공동으로 5~10% 인상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소수의 업체가 업계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구조상 현재까지 원재료 가격이 하락해도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고 가격 경쟁을 배제함으로써 원재료가격 인하분까지 마진으로 흡수해 회사의 이익을 증대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각사의 사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11년 주요 원재료가격이 급등했을 당시 매출액 대비 원재료비 비중은 61.1%에 달했으나, 제조 3사의 원재료비 부담은 수입물가 하락에 따라 매년 감소해 ’14년 기준 45.0%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3사의 매출원가율 역시 매년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1년 평균 8.8%에서 ’1410.9%2.1%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원재료가격 하락분을 기업이 온전히 흡수함으로써 수익이 증대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14년 현재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12.1%이고, 넥센타이어 10.9%, 금호타이어 9.8%, 제조업 전체(3.3%)나 자동차제조업의 영업이익률(3.7%)과 비교해 보았을 때 약 3~4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수익성은 과거에도 높은 편이었으며 원재료가격 하락으로 인해 해마다 더 좋아지고 있다.
 
<3> 타이어 제조 3사의 재무현황 분석
구분
2011
2012
2013
2014
증감률
매출액대비
원재료비
비중
한국타이어
58.1%
51.3%
41.2%
37.9%
-20.2%p
금호타이어
65.1%
63.9%
59.6%
52.8%
-12.3%p
넥센타이어
60.0%
53.6%
49.6%
44.2%
-15.8%p
평균
61.1%
56.3%
50.1%
45.0%
-16.1%p
영업이익률
한국타이어
9.7%
10.3%
11.9%
12.1%
2.4%p
금호타이어
8.0%
8.1%
8.2%
9.8%
1.8%p
넥센타이어
8.6%
10.8%
10.3%
10.9%
2.3%p
평균
8.8%
9.7%
10.1%
10.9%
2.1%p
출처: 각사 사업보고서
 
3. 타이어 판매가격 천차만별, 각사 홈페이지 및 사업보고서 정보도 소비자 활용성 떨어져
원재료가격 대비 제조사의 타이어 가격에 문제가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사실 일반 소비자는 소비 빈도가 높지 않은 자동차 타이어의 가격 정보에 무지할 수밖에 없다. 이를 이용해 판매점들은 부르는 게 값이라 할 만큼 천차만별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어 또 다른 소비자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2013년 대전소비자연맹의 매장별 타이어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일 제조사와 동일 규격임에도 매장마다 가격이 상이했는데, 245/45/18 규격의 경우 한국타이어는 매장마다 최소 168,546원에서 최대 242,100, 금호타이어는 170,189~236,177, 넥센타이어는 184,618~261,785원에 각각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일부 매장은 동일 제품이라도 소비자의 성별, 연령별, 자동차에 대한 지식 유무에 따라 처음 제시하는 가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매장별 타이어 가격3) 편차
(단위: )
제조사
규격
최대값(A)
최소값(B)
가격차(A-B)
한국타이어
245/45/18
242,100
대형마트
168,546
인터넷
73,554
225/55/17
200,779
대리점
133,626
인터넷
67,153
215/55/16
162,800
정비센터
132,029
인터넷
30,771
금호타이어
245/45/18
236,177
대리점(지점)
170,189
인터넷
65,988
225/55/17
167,886
할인매장
147,114
인터넷
20,772
215/55/16
158,702
직영대리점
121,428
할인매장
37,274
넥센타이어
245/45/18
261,785
할인매장
184,618
인터넷
77,167
225/55/17
153,589
정비센터
114,298
인터넷
39,291
215/55/16
142,875
정비센터
131,333
대리점
11,542
출처: 대전소비자연맹
: 1) 조사기간 : 2013. 7. 1 ~ 2013. 11. 30
2) 조사대상 : 서울,인천경기,광주호남,대전충청,부산영남지역의 직영점,대리점,할인매장,정비센터,대형마트,인터넷 총 250
3) 공임비 포함 소비자가격
 
본 협의회가 제조 3사의 타이어 전문점 홈페이지와 사업보고서를 확인해 본 결과, 이에 공시된 정보 또한 내용 부족 및 상이한 기준으로 인해 소비자의 정보 활용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보고서상의 타이어 평균가격은 시장, 종류, 유통경로 등에 상관없이 모든 판매제품이 한꺼번에 계산되어 있어 시장에서 소비자가 구입하는 가격정보만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소비자정책을 총괄하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부처는 타이어 가격이 소비자의 혼란을 유발해 부당한 소비자 피해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조사의 홈페이지에 타이어의 권장소비자가격을 공개하는 등 소비자정책적인 측면에서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장, 유통경로 등에 따라 출고가를 구분하여 공시하도록 하고 가격변동 원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기재하는 등 기업공시제도를 개선하여 소비자의 알권리가 제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타이어 제조사는 국제유가 하락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나누어 주고, 관계당국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가격정보가 제시될 수 있도록 대책 강구해야
타이어 시장은 소수의 업체가 높은 시장지배력을 갖는 과점 구조로 제조사들은 원료가격 인하 혜택을 고스란히 업체의 몫으로 가져가고 소비자는 그 혜택을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타이어 회사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혜택을 회사 이익으로만 귀속시킬 것이 아니라 가격에 적절하게 반영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공정위와 산자부 등 관계 당국은 타이어 시장의 가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가격정보에 대한 공시 세분화, 가격 변동원인 명시, 권장소비자가격 공개 등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타이어 가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당한 소비자 부담을 유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휘발유 값이 조금 내린 것 이외에는 물가에 미친 영향을 거의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본 협의회는 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과 관련된 제품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제기해나갈 것이다. .
회 원 단 체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교육원,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한국소비생활연구원, 한국부인회총본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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