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이하 농관원)은 세계최초「수입산국내산 혼합 참깨 원산지 판별법」, 「첨단 분석기기를 이용한 청국장 원산지 판별법」, 「과실 생장촉진제(에세폰) 신속분석법」 등 농식품 품질·안전관리 첨단 실용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분석기술을 통해 날로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농식품의 원산지 거짓표시, 농약 안전성 위반, 양곡 및 국가 인증식품 허위표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관원은 매년 현장 농식품 안전성, 품질관리 정책을 과학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하여 첨단 실용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2014년에 농관원 지원, 사무소 등 농정 최일선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적용기술 수요조사를 통해 32개 과제를 발굴하여 연구개발 하였다.
연구 과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 잔류농약, 중금속, 병원성미생물, 생물독소 등 농식품 안전성 유해물질 분석 20개
* 과실생장촉진제(에세폰) 신속분석법, 수출 감귤 중 잔류농약 잔류기간 특성 연구 등
- 참깨, 청국장, 밀가루, 고춧가루, 홍삼 등 원산지 판별법 8개
* 수입산·국내산 혼합 참깨 유전자분석법, 최신기기를 이용한 청국장 원산지판별법 등
- 양곡 및 국가 인증식품 품질 분석 4개 등이다.
* 쌀의 연산 판별법, 벼의 보관조건에 따른 신선도 변화 연구 등
이번에 새로 개발된 첨단 기술 중 대표적인 기술은
「유전자 분석을 이용한 참깨 원산지 판별법」은 현재 이화학검정법*을 이용하여 원산지판별을 하는 참깨를 유전자분석**을 통하여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도록 세계최초로 개발한 획기적인 판별법으로
* 이화학검정법: 농산물의 재배환경(토양, 기후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국가별 차이점(유기물, 무기물 등)을 분석하여 원산지 판별
** 유전자분석: 국산과 수입산이 다르게 가지고 있는 유전자마커를 분석하여 원산지판별
- 종전의 이화학적 분석법으로는 수입산·국내산의 혼합품 분석이 어려웠으나, 새로 개발된 유전자분석법은 정확하게 판별이 가능하여 참깨의 지능적인 부정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 원산지판별 정확도 99% 이상
또한, 「청국장 원산지 판별법」은 소비량 및 원료 수입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분석법이 없어서 원산지 단속이 어려웠던 것을 NIRS*, XRF** 등 첨단 이화학분석 기기로 판별할 수 있게 하여,
* NIRS(근적외선 분광분석기): 근적외선 흡수·투과 특성을 분석하여 원산지 판별
** XRF(X선 형광분석기): 물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형광 X선으로 원산지 판별
- 청국장 원산지 단속 업무를 과학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추진 예정인 음식점원산지표시 대상품목 확대(두부, 콩국수, 콩비지 등)에 선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 원산지판별 정확도 95% 이상
「과실생장촉진제 에세폰* 분석법」은 종전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유도체화**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분석시간을 종전의 1/4 수준으로 단축하고,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킨 분석방법으로써,
* 에세폰 : 과실과 채소의 착색, 숙기, 연화를 촉진시키는 생장조정제
** 유도체화 : 대상물질이 잘 분석될 수 있도록 성질을 변환시키는 조작
- 친환경농산물의 잔류농약 동시다성분분석(320성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사각지대에 있는 농약 성분(에세폰)을 신속·정확히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 분석시간: (기존)4시간/점 → (개선)1시간/점
참고로 농관원은 현장적용 실용기술 개발 확대를 통하여 농식품의 안전성, 원산지, 품질관리 업무를 첨단 과학기술로 뒷받침 해오고 있는데,
원산지 분야의 경우, NIRS·유전자분석기 등 첨단 분석기기를 활용하여 원료농산물 판별 위주에서 국민 다소비 가공식품 및 혼합제품으로 확대하였으며,
* 첨단기술 이용 원산지검정법 개발(누계) : (‘13) 96품목 116종 → (‘14) 101품목 122종
(유전자 분석법 : 쌀, 쇠고기 등 9품목 9종, NIRS 등 이화학분석법 : 고춧가루, 인삼 등 92품목)
안전성분야에서는 「잔류농약 320성분 동시분석」등 전문분석기술을 확보하여 저비용 고효율 농산물 안전관리의 계기를 마련하였고,
* 잔류농약 동시다성분 분석능력 향상 : (’13)245성분 → (’14)320(증30%)
(기존) 16.5 시간/점 → (개선) 10.6 시간, 분석예산 205 억원/년 절감효과
인증식품 및 사료의 품질 및 안전관리 업무의 과학화를 위해
-「근적외석분광분석기(NIRS)를 이용한 라이신 분석법」및「15종 폴리페놀 동시분석법 개발」등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농관원은 2015년에도 유해물질 분석법 개발, 원산지 판별 등 현장 수요조사를 통하여 최종 선정한 42개 과제를 연구할 계획이다.
안전성 유해물질 분석, 원산지 판별, 품질관리 등 현장 적용가능 기술로 고분해능질량분석법* 등 현장 활용형 22개
* 잔류농약 320성분 이외 미지 유해물질 신속 검출법
불산 사태 등 신종유해물질 노출사고 사전대비형 6개
대사체학* 응용기술, 기능성분 개발 등 기초 기술 14개
* 대사체학(Metabolomics): 농식품의 주요성분과 양을 측정하여 통계적으로 해석하는 식품분야 첨단기술
농관원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을 통해 FTA 등 개방화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학술지 논문 투고 등을 통해 우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로 발전시키며, 특허가치가 있는 연구결과는 특허출원 등을 통한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과학농정의 기반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산수입산 혼합참깨 원산지 판별법 등 10개 과제 논문투고

[농림축산식품부 201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