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할랄식품시장에 우리 농식품 본격 수출 계기 마련

by 강원도소비생활센터 posted Mar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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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2015년 3월 5일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 계기에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 환경수자원부 및 표준측량청과 “농업 및 할랄식품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번 MOU는 농업 및 할랄식품 분야에서 UAE 정부와 우리나라 정부간의 첫 번째 협력 MOU 체결사례로,
대통령께서 수차례 중동시장의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를 강조한 이후, 중동의 할랄식품 허브인 UAE와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과가 더 기대된다.
금번 UAE 표준측량청과 체결한 할랄식품 협력 MOU 관련,
세계 할랄식품시장은 2018년 1조 6,260억달러(세계 식품시장의 약 17.4%, 출처 : 톰슨 로히터)로 전망되는 등 계속 성장하고 있어서 할랄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 할랄식품 시장규모 : (‘12) 1조 880억달러 → (’18) 1조 6,260억달러
- 금번 MOU를 계기로 ‘17년까지 할랄식품 시장 수출을 2배 수준('14년, 6.8억불 → ’17년, 12.3)으로 확대하고, 품목도 가공제품 위주에서 전통식품 등으로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할랄 시장 농식품 수출액 : (‘14) 6.8억불(GCC 3.3, 인니 1.8, 말레이시아 0.9, 태국 0.8) → ('17) 12.3(6, 3.3, 1.7, 1.3)
이러한 시점에서 중동 할랄식품시장의 허브인 UAE와의 협력을 통해 할랄 식품시장에 대한 우리 농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 UAE는 ‘14년 자체 할랄식품 인증기준을 정립하고, 걸프 6개국(GCC)의 할랄 인증기준 통일을 주도하고 있으며, 나아가 전세계 57개 무슬림 회원국 기구(OIC)의 할랄식품 인증 표준을 주도하고 있어, 할랄식품시장 진출 확대 및 인증기준 등의 정보 획득을 위해 UAE와의 협력이 긴요한 상황이다.
- 또한, UAE는 자국 식품 소비량의 약 82%(17.5억불/21.3)를 수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는 등 식품시장이 개방된 국가여서 우리에게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기도 하다.
*‘14년, 對UAE 농식품 수출액 : 약 300백만불(담배 270, 커피조제품 4.7, 과즙음료 3.3)
금번 할랄식품 협력 MOU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금번 MOU를 통해 국내 유일의 할랄인증기관인 KMF(Korea Muslim Federation, 한국이슬람교중앙회)와 UAE 표준측량청간 교류를 통해 할랄인증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 향후 KMF가 UAE 할랄인증기관으로 등록된다면, 국내 식품기업들은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에서 할랄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KMF(Korea Muslim Federation) : 196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이슬람 선교기구, 할랄인증은 1980년대부터 시작, 2010년부터 체계적인 할랄인증을 위해 부속기구로 할랄 위원회를 구성, ’13년 말레이시아 JAKIM이 인정하는 할랄인증기관으로 등록, 인도네시아 MUI와는 할랄인증기관 등록절차를 진행 중
또한, 한국식품연구원과 UAE 표준측량청 간 할랄식품 개발을 위한 정보교환 및 기술협력도 강화되어 한국식품연구원의 할랄식품 개발 및 인증 정보 지원, 연구역량도 강화되고,
- 이를 통해 우리 식품기업들이 할랄식품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 및 기술 지원도 더욱 강화될 수 있게 된다.
UAE측의 할랄식품 전문 기술 자문을 바탕으로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할랄식품 전용 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 이를 통해 중동동남아 등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식품기업에 대한 투자유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번 할랄식품 MOU의 기대효과는 식품분야를 넘어 외식시장과 국내 관광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UAE간 협력을 바탕으로, 이슬람 국가로의 우리 외식기업 진출이 확대될 수 있다.
- ‘14년 기준, 이슬람 국가로 진출한 국내 외식기업은 169개 점포(전체 해외진출 외식기업의 4.5%)로, 패스트푸드치킨디저트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 3월 중, 농식품부가 수립하는 ‘외식기업 해외진출 활성화방안’을 바탕으로, 할랄 식자재 전문인력 양성 지원, 할랄인증 정보 지원 및 할랄기준에 부합하는 한식레시피 개발 등 외식기업의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 금번 MOU를 바탕으로 ‘17년까지 할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국내 외식기업 점포수를 현재의 2배(’14년, 169개 → ‘17년 338개)로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할랄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간 협력 확대로 국내 할랄식품 및 외식산업이 발전한다면, 한국을 찾는 무슬림 관광객이 보다 쉽게 국내에서 할랄식품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농식품부는 또한, UAE 환경수자원부와 농업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금번 양국간의 농업협력 MOU는 주로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UAE의 농업발전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UAE의 자본력과 우리의 선진 농업기술을 결합하여 중동지역에 적합한 농업생산단지 조성 등을 통한 우리 농산물의 중동북아프리카 진출 등의 기회가 마련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UAE 농업현황 : 국내 총생산액 중 농림업 비중 0.7%('13년 GDP 4,023억불), 경작적합지 : 전체 국토 면적의 약 11.8%(전체 국토면적 397천㏊)
UAE는 또한, 자국의 어려운 농업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생산 시스템, 바이오 농산물과 유기가공식품 생산,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자국 주요 농산물인 대추야자의 질병 및 해충 퇴치를 위한 모델 개발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는바, 우리나라와 UAE측간에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주요 아이템도 확보되었다.
농식품부는 금번 MOU를 실효성있게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3월중 한국식품연구원 內 ‘할랄식품 연구사업단’을 설치하여, 할랄식품 인증을 위한 주요국 기준 분석, 할랄식품 개발 방안 연구, 식품기업의 할랄식품 인증 지원, 할랄식품 개발 지원 등의 연구를 체계적전문적으로 추진한다.
- 또한, 국내 할랄 인증기관인 한국무슬림중앙회(KMF)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KMF의 할랄식품인증 전문성 축적과 식품기업들의 할랄 시장진출을 위한 현장수요를 반영하여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금년 상반기 중 한-UAE간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여, 할랄식품 인증 및 개발과 관련한 양국 전문가 및 식품업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 농식품의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 양국은 할랄 전문가 및 식품기업간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이러한 포럼을 매년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 농식품의 중동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동 할랄식품시장의 관문인 UAE 두바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무소를 금년 상반기 중 개소하고, 금년 하반기에 UAE에서 “K-Food Fair"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협력 MOU 이행을 위해 상반기중에 ‘농업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여, 양국간 관심분야에 대한 협력아젠다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 할랄식품 협력 및 농업기술 협력 관련,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와 UAE 환경수자원부 및 표준측량청에 각각 협력창구를 지정하여 지속적인 협력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림축사식품부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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