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00개사를 조사한 결과, 10월 결혼서비스 전체비용*은 평균 2,086만 원으로, 지난 8월(2,160만 원) 이후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장 대관료, 식대 하락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결혼식장,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를 합산한 비용
** 최근 3개월간 결혼서비스 평균 비용 추이 : (8월)2,160만 원 → (9월)2,141만 원 → (10월)2,086만 원
□ 결혼서비스 전체비용 8월 조사 대비 3.4% 하락(세부내용, 5p)
10월 조사결과 결혼서비스 전체비용은 2,086만 원으로, 이전 조사인 8월(2,160만 원)보다 3.4%(74만 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강남)’이 3,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상’이 가장 낮은 1,231만 원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14개 지역 중 8개 지역은 상승했고, 6개 지역은 하락했다. 상승지역 중에서는 ‘울산’의 상승률(7.7%)이 가장 높았고, 하락지역 중에서는 ‘경기’의 하락률(-3.2%)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성수기 계약 비중이 늘고, ‘경기’는 비수기 비중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된다.
□ 결혼서비스 품목별 가격, 대관료가 가장 크게 하락(세부내용, 6p ~ 9p)
10월 조사 결과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중간가격 기준으로 결혼식장은 8월 대비 5.1% 하락(1,580만 원 → 1,500만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장 세부 품목 중에서는 ‘대관료’의 하락률(-14.3%, 350만 원 → 300만 원)이 가장 컸고, 결혼서비스 전체비용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식대’는 4.7% 하락(1,580만 원 → 1,500만 원)했다.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을 하나로 묶은 스드메 패키지 가격은 이전 조사보다 1.0% 하락(293만 원 → 290만 원)한 반면, ‘스튜디오’ 개별 기본가격은 5.3% 상승(132만 원 → 139만 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 예식 간격 긴 서울 비싸고, 짧은 경상・부산은 비용 낮아(세부내용, 13p)
10월 조사한 결혼식장 계약의 예식 간격*을 분석한 결과, 전국 예식 간격 중간값은 70분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결혼식장 비용이 높은 ‘서울’이 90분으로 가장 길었으며, 다음으로 ‘인천’·‘강원’(80분), ‘경기’·‘전라’(70분) 순이었다. 반면 비용이 낮은 ‘경상’, ‘부산’ 등을 포함한 이외 지역은 모두 60분이었다.
* 예식 시작 시간부터 다음 예식 시작 전까지의 시간
예식 간격별 결혼식장 비용은 ‘60분’인 계약이 1,200만 원으로 가장 낮았고, ‘180분 초과’가 2,740만 원으로 가장 높아 예식 간격이 길수록 결혼식장 비용도높은 경향을 보였다.
□ 예식 10개월 전 계약 건이 가장 비싸(세부내용, 16p)
지난 6개월(4월 ~ 10월)간 조사된 결혼서비스 전체비용을 계약 시기별로 분석한 결과, 예식일 10개월 전 계약 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계약 시기가 이보다 늦어지거나 빨라질수록 대체로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결혼서비스 비용은 예식일로부터 10개월 전 계약 시 2,231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2개월 전 계약 시에는 1,626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결혼서비스 가격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참가격 누리집(www.price.go.kr)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특히 11월 28일부터는 새롭게 구축된 결혼서비스 전용 페이지가 운영되어 PC나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예상 비용을 산출할 수 있어 소비자의 정보 활용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결혼서비스 시장이 더욱 투명해지고 청년 세대가 합리적으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가격정보 제공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 한국소비자원 2025-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