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내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현황을 조사한「2022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요양병원 전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자가 설문조사 참여기관 중 무작위로 선정된 140개 표본기관에 대한 현장 방문조사 결과이다.
이는 2018년 자가 설문조사 방식의 의료관련감염 실태조사 이후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전문조사위원에 의한 현장조사 기반의 첫 번째 조사결과이다.
<2022년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 개요>
○ (조사근거) 「감염병예방법」 제17조 및 시행규칙 제15조
○ (조사대상) 국내 요양병원 전수 및 현장 표본조사기관 140개소
○ (기간 및 방법) 2023년 1월 18일 ~ 4월 28일, 온라인 자가 설문조사 및 현장 방문조사
○ (조사내용) 감염관리체계 및 인력, 손위생 및 주사실무, 의료관련감염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 활동, 의료기구 및 시설·환경 관리 등 감염관리 8개 영역
○ (결과분석) 현장 표본조사 결과 기반 모수 추정,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7.87%p
○ (수행기관)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실태조사에서는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현황 및 장애요인 파악하기 위해 감염관리체계 및 활동, 시설 및 환경관리 등 전반적인 감염관리 현황을 조사하였으며, 결과는 감염관리 지원 정책 수립 및 평가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2022년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감염관리 조직 및 운영체계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계획과 시행에 대한 의사결정기구인 감염관리위원회 구성 96.9%, 의료관련감염 감시 및 관리를 위한 감염관리실을 독립된 부서로 설치·운영 55.5%로, 2018년 조사 대비 증가하였다(그림 1 참고).
* (감염관리위원회 구성율) ’18년 72.4% → ’22년 96.9%
(감염관리실 설치율) ’18년 6.3% → ’22년 55.5%(감염관리 업무 수행 비율은 95.0%)
감염관리실의 인력을 겸임으로만 배치한 경우는 96.9%이고, 전담인력을 배치한 요양병원은 3.1%로 나타났다.
감염관리실 인력의 감염관리 근무 경력 평균은 의사 2.4년, 간호사 2.3년이었고, 매년 16시간 이상의 감염관리 교육 의무 이수율은 의사 84.3%, 간호사 93.5%였다(그림 1 참고).
* 근무경력 평균 및 교육 이수율은 현장조사 결과값으로 제시
매년 감염관리 업무 계획을 수립하는 요양병원은 96.0%로 2018년 76.6%에 비해 증가했으며, 감염관리에 대한 자체 규정이나 지침을 갖추고 있는 경우는 99.3%였다.
직원 대상 감염관리 교육을 98.1%가 실시하였고, 94.1%는 직원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그림 2 참고).
2022년 한 해 동안 94.7%의 요양병원이 감염병 유행을 경험하였으며, 99.1%는 코로나19로 인한 유행이었다. 이러한 감염병 유행 발생에 대비하여 요양병원의 85.5%는 신속대응팀을 구성하고 있었으나, 감염병 유행 대응을 위한 모의훈련을 계획하고 시행한 경우는 37.2%로 낮았다(그림 2 참고).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 중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된 것은 감염관리교육과 감염관리지침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향후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감염관리 수가 지원과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그림 3 참고).
2. 손위생 및 침습적 기구 사용
의료기관 종사자의 손을 통한 감염 전파 예방을 위해 98.6%의 요양병원은 손위생 수행률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었으며, 91.2%가 분기별 모니터링 주기로 시행하고 있었다.
요양병원의 전체 또는 일부 입원실에 손씻기 세면대가 설치된 경우는 54.9%였고, 환자 치료 및 간호 영역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는 경우는 95.3%였다(그림 4 참고).
환자에게 사용하는 주요 침습적 기구 중 유치도뇨관, 중심정맥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요양병원은 각각 96.5%, 67.4%, 29.1% 수준이었다.
침습적 기구 관련 감염 예방을 위한 침습적 기구 유지·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하는 경우는 43.3%~68.6%*, 기구 사용 유지가 필요한 지 주기적인 평가를 시행하는 경우는 8.8%~29.3%**로 낮게 나타났다(그림 5 참고).
* (기구 유지관리 교육프로그램 운영) 유치도뇨관 68.6%, 중심정맥관 62.7%, 인공호흡기 43.3%(기구 필요성 주기적 평가) 유치도뇨관 29.3%, 중심정맥관 13.2%, 인공호흡기 8.8%
3. 격리 및 다제내성균 관리
요양병원의 80% 이상은 접촉이나 비말로 전파되는 감염병을 가진 환자를 1인실이나 코호트 병실로 격리하여 입원치료를 하고 있었다.
감염병 환자를 격리 입원치료 하는 경우, 격리실 입구에 개인보호구 및 격리 물품을 준비하고 격리표시를 부착하는 등의 격리 절차를 갖춘 경우는 90% 이상이었고, 86.0%는 격리 대상 환자를 타병원으로 전원 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절차를 갖추고 있었다(그림 6 참고).
환자 입원 시 다제내성균 집락이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는 81.8%이고, 다제내성균 환자가 확인되는 경우 별도의 격리실을 마련하여 격리치료를 하는 경우는 49.2%였다.
4. 감염관리 시설 및 환경 관리
독립된 건물을 요양병원 전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81.7%였다. 입원실의 모든 병상에서 침상 간 최소간격이 유지되는 경우는 89.9%였고, 요양병원 내에서 오염된 기구의 세척장소를 진료공간이나 청결공간과 분리하고 있는 경우는 61.6%였다.
요양병원 내 모든 공간 또는 일부 공간에 기계 환기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경우는 65.7%였고, 환기 방법으로는 기계환기와 자연환기를 병행하여 시행하는 경우가 65.0%, 자연환기만 실시하는 경우*가 34.2%였다.
* 자연환기를 실시하는 경우 1일 환기 횟수는 4회 이상이 74.5%, 3회 이하가 25.5%
환경 청소 지침 및 매뉴얼을 갖춘 경우는 88.4%, 일과 종료 후 청소도구 소독 및 건조, 청소카트의 주기적 관리 등을 시행하고 있는 경우는 60.2%였다(그림 7 참고).
이번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를 통해, 요양병원의 감염관리실 설치 및 인력 배치 현황은 2018년 대비 증가하였으며, 감염병 유행 대비 훈련 등 일부 감염관리 활동 및 감염관리 시설·설비 등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정부는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전담인력 배치 및 감염관리 활동에 대한 지원을 위해 올해 7월에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를 신설한 바 있다.
또한 요양병원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요양병원의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 확대 및 정기적인 점검체계 구축 등을 ‘제2차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종합대책(’23~’27)’의 중점과제로 추진 중에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전반에 대한 현황을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한 첫 번째 조사로써 의의를 가지며, 조사결과는 국가 정책 수립에 유용한 자료 활용될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감염관리실 설치 및 인력 배치 의무 기관이 요양병원까지 확대되고 코로나19 대응 경험 등 거치면서 최근 몇 년간 국내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기반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요양병원은 장기요양 환자의 비중이 높아 감염병 발생 시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관련 부처와 함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법적·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며, 의료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등 감염관리 질 향상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 주요결과」공표 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질병관리청 누리집(www.kdca.go.kr) → 정책정보 → 감염병 → 의료감염관리 →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태조사 → 「2022년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 주요결과」(PDF파일형식)
[ 질병관리청 2023-1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