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 간편식 1개 나트륨 1일 기준치 47.8%, 최대 65.9% 달해

by 소비생활센터운영자 posted Aug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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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간편식 1개 나트륨 1일 기준치 47.8%, 최대 65.9% 달해


- 소비자시민모임, 닭발 ․ 돼지막창 등 안주 간편식 19점 영양성분 검사 결과 발표
- 안주 간편식 1개, 하루 나트륨 기준치 47.8%(955.1mg), 최대 65.9%까지 섭취
- 19개 제품 중 6개 제품만 영양표시 있어, 영양표시 확대 및 제조업체 나트륨 함량 낮추는 노력 필요

■ 최근 혼술, 홈(Home)술이 늘어나면서 안주 간편식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안주 간편식은 주로 야식이나 술안주로 먹기 때문에 나트륨, 열량 섭취에 주의해야 하지만 영양표시가 없어 소비자들이 영양정보를 알기 어렵다.

■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이 시중에 판매하는 닭발과 돼지막창 등 안주 간편식 19개 제품의 영양성분 검사 결과, 1개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2,000mg)의 47.8%(955.1mg), 열량은 417.4kcal로 성인(30~49세) 남성과 여성의 에너지필요추정량의 17.4~22.0% 수준으로 나타났다.
○ 이번 검사는 5월 25일 ~ 6월 14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주 간편식 19개(닭발 8개, 돼지막창 8개, 삼겹살 3개) 제품을 대상으로 공인시험기관에서 나트륨 함량과 열량 등을 조사했다.

■ 안주 간편식 1개 나트륨 함량, 1일 기준치 절반 가까워
○ 19개 제품의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955.1mg으로 1일 기준치(2,000mg)의 47.8%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306.8mg ~ 최대 879.1mg 로 2.9배 차이가 있었고,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개에 1일 기준치의 65.9%(1,318.6mg)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 19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1일 기준치의 절반(1,000mg)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품 종류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닭발(630.1mg) > 돼지막창(552.7mg) > 삼겹살(483.2mg) 순으로 나타났다. * 조사대상 제품의 1개 용량은 150g ~ 200g



안주 간편식 제품별 나트륨 함량 검사 결과
안주간편식나트륨


■ 안주 간편식 포화지방 함량 ‘돼지막창 > 삼겹살 > 닭발’ 제품 순으로 높아
○ 안주 간편식 19개 제품의 1개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8.0g으로 1일 기준치(15g)의 53.3% 수준이었고,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개에 1일 기준치의 91.3%(13.7g)에 달했다.

- 제품 종류별로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돼지막창(6.7g) > 삼겹살(6.0g) > 닭발(2.4g) 순으로 돼지막창과 삼겹살의 포화지방 함량이 닭발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돼지막창의 경우 1개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1.5g으로 1일 기준치의 76.7%를 차지했다.



안주 간편식 포화지방 함량 검사 결과
안주간편식포화지방


○ 한편, 안주 간편식 1개의 평균 열량은 417.4kcal로 30세 ~ 49세 성인 남성과 여성 에너지필요추정량의 17.4 ~ 2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정원 안주야 논현동 포차스타일 불막창(665.3kcal)’과 ‘아워홈 고추장삼겹살(611.4kcal)’의 1개당 열량은 600kcal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종류별 100g당 열량은 삼겹살(291.4kca) > 돼지막창(271.4kcal) > 닭발(215.0kcal)로 1.4배 차이가 났다.
※ 에너지필요추정량(30세~49세) 남성 2,400kcal, 여성 1,900kcal로 개인별로 필요한 에너지의 양은 성별, 연령, 신장, 체중 및 신체활동수준에 따라 다르다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보건복지부).

○ 1개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23.1g으로 1일 기준치(55g)의 42.0% 수준, 지방 함량은 26.6g으로 1일 기준치(54g)의 4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돼지막창 제품 중에서도 100g당 지방 함량이 적게는 12.6g, 많게는 38.5g 으로 최대 3.1배 차이가 있었는데, 돼지막창의 사용 부위에 따라 지방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 소비자시민모임 제안

○ 안주 간편식 영양표시 확대해야
­ 안주 간편식 제품은 식품의 유형이 즉석조리식품, 양념육, 식육함유가공품으로 영양표시 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하고 있다. 조사대상 19개 제품 중 6개(닭발 2개, 돼지막창 3개, 삼겹살 1개) 제품만이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있었다. 업계에서는 닭발, 돼지막창 등 안주 간편식의 경우 원료의 품질 변화 등으로 영양성분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표시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안주 간편식 제품 중 식품 유형이 즉석조리식품인 제품은 2021년 3월 14일부터 영양표시를 해야 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자발적으로 영양표시를 확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양념육과 식육함유가공품도 영양표시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 야식, 술과 함께 먹는 안주 간편식, 나트륨 저감화 필요
­ 이번 조사 결과 안주 간편식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mg)의 절반에 가까웠고, 일부 제품은 1일 기준치의 절반을 넘었다. 조사대상 안주 간편식의 내용량은 150~200g로 대부분 1인용 제품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안주 간편식의 섭취량을 조절하기 어려우므로 제조업체에서는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소비자시민모임 2019-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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