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의 극심한 통증, 석회성 힘줄염 증가 50대 여성 적신호

by 강원도소비생활센터 posted Oct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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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의 극심한 통증, 석회성 힘줄염 증가 50대 여성 적신호』

2014년 석회성힘줄염 환자 연 10만명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10.3%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인원 2.1배 많아

40대부터 진료인원 증가 ... 50대 여성이 가장 많아

어깨의 과도한 사용 및 무리한 운동은 석회성힘줄염 증가와 관련

오십견과 증상의 구분 힘들어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보존적 요법과 약물 및 주사치료 등의 치료방법 효과적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2014년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어깨 석회성 힘줄염(M75.3)’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0년 약 7만 명에서 2014년 10만 명으로 증가하여, 최근 5년 동안 연평균증가율은 10.3%였다.

<표 1. 연도별‧성별 건강보험 진료현황>

(단위 : 명)

<표 1. 연도별‧성별 건강보험 진료현황>
구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연평균 증가율(%)
전체 70,327 81,605 92,394 97,270 103,938 10.3
남성 22,719 25,925 29,255 30,963 33,345 10.1
여성 47,608 55,680 63,139 66,307 70,593 10.3

남성과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10.1%, 10.3%로 비슷하였으나, 진료인원(2014년도 기준)은 여성이 70,593명으로 남성 33,345명보다 2.1배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는 “어깨의 석회성 힘줄염은 매우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현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인데,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아직 연구된 바는 없으나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인한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또한 초음파와 같은 진단 기술이 널리 보급되어 과거 단순 방사선 검사상 진단하지 못하였던 작은 크기의 석회까지 발견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증가 원인 중 하나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성훈 교수는 여성의 비중이 높은 이유에 대하여 “석회성 힘줄염이 내분비 계통 질환과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생리 불순으로 치료받은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여성 호르몬이 병의 경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하였다.

201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07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이는 2010년(인구 10만 명당 144명)에 비하여 1.4배 증가한 수치이다.

진료환자의 성별을 살펴보면, 인구 10만 명당 남성이 132명, 여성이 282명으로 여성이 두 배 정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인구 10만 명당 49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 442명, 70대 388명, 40대 266명 순으로 나타났다. 즉, 40대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50대에 가장 많고, 그 이후로 서서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은 50대(10만 명당 726명)에, 남성은 60대(10만 명당 326명)에 가장 높은 진료현황을 보였다.

<표 2. 인구 10만명당 연령별‧성별 ‘석회성 힘줄염’ 진료현황(2014년)>

(단위 : 명)

<표 2. 인구 10만명당 연령별‧성별 ‘석회성 힘줄염’ 진료현황(2014년)>
구분 전체 20대 이하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세 이상
전체 207 7 73 266 497 442 388 220
남성 132 8 69 165 269 326 295 194
여성 282 6 77 370 726 552 458 232

[그림 1. 인구 10만명당 성별‧연령별 ‘석회성 힘줄염’ 진료현황(2014년)]

김성훈 교수는 석회성 힘줄염은 다른 어깨 질환에 비해 비교적 젊은 연령인 30대부터 60대에 걸쳐 나타나는 이유에 대하여, “본 질환이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과 함께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그 원인이기 때문이다. 즉, 직업적 특성 또는 스포츠 활동 등으로 어깨 관절의 사용이 많은 시기이면서 동시에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는 시기인 중년에 그 비중이 높게 자리한다. 오히려 이 시기가 지나 70대 이상에서는 빈도가 크게 감소하지만 최근에는 고령에서도 직업 인구 및 스포츠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석회성 힘줄염의 진단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석회성 힘줄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약 115억원에서 2014년 196억원으로 증가하였다.

진료비의 최근 5년간 연평균증가율은 약 14.3%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표 3. ‘석회성 힘줄염’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

(단위 : 백만원)

<표 3. ‘석회성 힘줄염’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
구 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연평균 증가율(%)
진료비 11,468 14,063 16,756 18,299 19,577 14.3
입원 3,442 4,458 5,782 6,674 6,864 18.8
외래 6,234 7,342 8,368 8,965 9,836 12.1
약국 1,792 2,264 2,605 2,661 2,876 12.6

주) 반올림 관계로 총합과 내용의 합이 다를 수 있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는 ‘어깨의 석회성 힘줄염(M75.3)’의 원인 및 증상, 치료 및 예방법 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석회성 힘줄염 증상

석회성 힘줄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현되는 것으로 화학적 종기라는 유명한 별칭을 갖고 있다. 급성으로 발생한 극심한 어깨 통증으로 응급실까지 방문하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이는 주로 석회가 흡수되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고 석회가 형성되는 단계에는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도 대부분이며 방사선 검사상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석회의 크기가 큰 경우 팔을 움직일 때 주위의 조직과 부딪히면 이차적 충돌 현상을 일으켜 증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발생 원인

정확한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나 복합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깨 관절의 경우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운동 범위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관절이다. 반복되는 과도한 사용으로 주위 힘줄에 산소가 부족하고 자주 눌려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손상된 힘줄 조직에 석회가 침착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와도 연관이 있으며, 내분비 계통의 질환과의 연관성도 밝혀져 있다.

치료/관리법

대부분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를 하며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반응을 조절하여 자가운동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보존적 치료로 큰 호전을 얻을 수 있으나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 바늘을 이용해 석회를 잘게 부수는 방법, 체외충격파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 등의 치료가 있다. 다양한 치료에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석회성 힘줄염의 경우 최근에는 관절경 수술로 힘줄에 침착된 석회를 제거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방법

특별히 알려진 예방법은 없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에 어떻게 되는지?

석회성 힘줄염은 대부분 자연히 치유가 되는 질환이다. 병은 일반적으로 형성기, 휴지기, 흡수기의 세 단계를 거치게 된다. 즉, 힘줄에 침착된 석회는 흡수기를 거쳐 사라지게 되고 그 자리는 석회화 후단계에 힘줄이 다시 형성된다. 따라서 70세 이상에서는 석회성 힘줄염발견이 감소된다.

오십견과의 차이점

오십견은 정확한 병명으로는 동결견 또는 어깨 관절의 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질환으로 특별한 원인이 없거나 경미한 외상 후에 어깨 부위에 둔통이 시작되어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 운동의 제한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년에 해당하는 50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석회성 힘줄염처럼 자연히 치유가 되는 질환이라 과거에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었다. 오십견은 어깨 주위 비교적 넓은 부위의 동통과 동반된 관절 운동의 제한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이 석회성 힘줄염과의 차이점이지만 석회성 힘줄염도 형성기에 관절 운동의 제한이 일부 나타날 수 있어 증상 및 신체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구분이 힘든 경우도 있다. 석회성 힘줄염은 단순 방사선 사진 또는 초음파 검사 상 특징적인 석회 병변을 찾을 수 있으나 오십견의 경우 단순 검사상 대개 정상 소견을 보인다.

 

[보건복지부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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