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KT와 공동으로 범죄 데이터와 유동인구 데이터를 결합한 수도권 ‘지하철역 디지털 성범죄 위험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하철역 디지털 성범죄 위험도’를 토대로 순찰 및 단속 등 실 업무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해당 정보를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하철역에서의 불법 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이 보다 과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의 디지털 성범죄 위험도 개발은 지난 해 4월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관 ‘2018 빅데이터 플래그십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올해 결실을 맺었다.
불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촬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유포됨으로써 피해자에게 정신적·심리적으로 큰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에 경찰청과 KT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경찰 프로파일러를 협업 팀으로 구성하여, 시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지하철 노선·역·출구 별로 KT 통신의 유동인구 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불법촬영 위험도 즉, 디지털 성범죄 발생 위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였다.
과거 범죄발생 빈도뿐만 아니라 범죄발생 현장의 유동인구 수·시간대별 인구 구성 비율·혼잡도 등 환경 요인과 노선별 특성, 계절적 특성 등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였다.
이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 위험도는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지오프로스(GeoPros)에 탑재하여 지하철 경찰대 등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노선·시간대와 같이 원하는 조건검색으로 범죄 발생 위험지역을 추천받아 예방 또는 단속을 위한 순찰을 할 수 있으며, 선제적 예방 순찰을 통해 범행의지를 제압하고 현장에서 바로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경찰청은 KT와 협업하여 국민들이 디지털 성범죄 위험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안심맵’을 구축한다.
구축한 ‘안심맵’은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에 연계하고, 사이버경찰청(www.police.go.kr)에 링크하는 방안을 4월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들에게 ‘안심맵’ 서비스가 널리 공유될 있도록 도시철도공사 등에 위험도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언제든 자신이 이용하는 노선, 지하철역, 출구의 디지털 성범죄 위험도를 찾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KT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 등 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홍보할 예정이다.
경찰청장은 “지하철 디지털 성범죄 위험지역에 대한 과학적 관리를 통해 불법 촬영범죄 등 대 여성 범죄를 예방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민생 치안 서비스 개발로 국민의 안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전했다.
[ 경찰청 2019-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