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의 유연성, 제품에 따라 차이 있어

by 소비생활센터운영자 posted Oct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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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유연제는 세탁물을 보다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소비자들이 세탁 시에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최근에는 향을 강조한 농축형 제품이 판매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섬유유연제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액체형의 섬유유연제 11개(표준형 8개, 향을 강조하는 농축형 3개)을 대상으로 품질성능, 안전성, 표시사항 적정성, 경제성 등을 시험·평가하였다.

시험결과, 살균보존제, 중금속 등 유해물질(32개 항목)은 관련 기준에 적합하였으나, 부드러운 정도인 유연성 등 주요 성능과 향의 강도 등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제품은 용기를 기울였을 때 액이 새거나, 표시사항을 누락하는 등 기준에 부적합하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성과 향의 강도는 제품에 따라 차이 있어 (세부내용, 붙임자료 7페이지)
(유연성) 세탁물을 부드럽게 하는 정도를 평가한 유연성에서 ‘샹떼클레어 라벤다,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하게 나타났다.
(흡수성) 세탁된 옷감의 물 흡수 정도를 측정한 흡수성 시험 결과 ‘슈가버블 그린플로라향, 피죤 리치퍼퓸 플라워 페스티벌’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 세탁 후 타월에 남은 향이 진한 정도를 평가한 결과 ‘다우니 퍼퓸컬렉션 럭셔리 피오니, 샹떼클레어 라벤다’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강한 향’으로, ’슈가버블 그린플로라향‘은 ’약한 향‘으로 평가되어, 선호도에 따라 제품을 다르게 선택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전기 방지 성능, 합성섬유의 폴리에스터는 전 제품 미흡해 (세부내용, 붙임자료 9페이지)
(정전기 방지) 옷을 입고 벗을 때 주로 발생하는 정전기를 감소시켜주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면(100%)과 모(100%) 소재에 대해서는 전 제품 양호하나, 폴리에스터(100%) 소재에 대해서는 정전기 방지 성능이 모두 미흡했다.
용기가 기울어 졌을 때 내용물이 새는 제품도 있어, 개선 필요 (세부내용, 붙임자료 9페이지)
(용기 누수) ‘노브랜드 허브라벤더, 아로마뷰(VIU) 릴렉싱 라벤더, 등 2개 제품은 넘어졌을 때 용기와 뚜껑의 잠금 부위에서 유연제가 새어 나와 기준*에 부적합하였다.

* 위해우려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환경부 고시 제2016-254호,’16.12.30).
(이하 별도 표시 없는 한 동일한 기준)

유해 물질은 전제품 관련 기준에 적합 (세부내용, 붙임자료 10페이지)
(안전성) 중금속, 살균보존제 등 32개 항목 시험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하였다.
(알러지 유발 향 성분) 내년 6월부터 의무표시가 예고된 알러지 유발 향 성분 함유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알러지 유발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나, 해당 성분명을 모두 표시한 제품은 없어 관련업체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했다.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 누락 (세부내용, 붙임자료 11페이지)
‘샹떼클레어 라벤다,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 등 2개 제품에서 일부 표시사항이 누락되거나 액성(pH)의 표시가 실제와 다르게 기재되어 기준에 부적합하였다.
[ 항목별 제품 표시 여부 ]
제품명표시 항목액성(pH)
용도(의류·섬유·신발용)제형(액체형)농도(표준형)
샹떼클레어 라벤다×표시와 일치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표시와다름
비고) ○(표시), ×(미표시)
1회 세탁에 소요되는 비용, 제품 간 최대 4.6배 차이 (세부내용, 붙임자료 12페이지)
세탁물 5kg을 1회 세탁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경우 ‘초이스엘 세이브 부드럽고 향기로운 섬유유연제’가 47원, ‘펠체아주라 Lavanda e Iris’가 216원으로 4.6배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마트, ㈜무궁화, ㈜쉬즈하우스, 롯데로지스틱스㈜ 등 4개 업체에 용기누수 또는 표시 부적합을 근거로 개선권고를 하였으며, 이들 업체로부터 해당 사항을 개선하고 용기누수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교환 또는 환불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나아가 모든 업체(9개)로부터 알러지 유발 향 성분에 대한 표시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내었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반 생활화학제품 등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한국소비자원 2017-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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