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 여성청소년의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역 격차 커“최대 3배 차이”

by 소비생활센터운영자 posted Jun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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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시도·시군구별 접종률 공개, 충남 청양군·전남 장흥군은 목표 접종률인 70% 이상 달성

  • ’04~’05년생 1차 접종률 시도별로 11%p(최고 충남42.4%, 최저 부산31.4%), 시군구별로는 3배 차이
  • 지자체 보건·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안내 여부에 따라 보호자의 인식 차이 큰 것으로 예측
  • 질본, 접종률 격차 축소를 위해 홍보와 정보 제공 강화, 보호자 인식 개선에 힘쓸 것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무료 지원 중인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백신 접종률*이 시도별로는 약 11%p(최고 충남 42.4%, 최저 부산 31.4%), 시군구별로는 약 세 배(최고 충남 청양군 73.7%, 최저 경기 과천시 22.2%) 이상 차이나는 등,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04∼’05년생의 1차 접종률 기준으로,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인적과 접종기록으로 산출된 잠정통계임(17.6.14. 기준)

올해 지원대상자인 ’04~‘05년생의 17개 시도별 접종률은 충남(42.4%) 이 가장 높고 충북(41.4%), 제주(39.7%)가 뒤를 이은 반면, 부산(31.4%), 경기(32.5%), 대구(33.0%) 순으로 낮았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최고 충남 청양군(73.7%)과 최저 경기 과천시(22.2%)가 약 세 배 이상(51.5%p)의 차이를 보였고, 충남 청양군은 전남 장흥군(72%)과 함께 이미 올해 목표치인 70% 이상의 접종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역별 격차가 나타나는 이유로, 보건당국은 여성청소년 보호자들의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인식도가 보건·교육당국 등 관계기관의 예방접종 홍보와 독려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충남 논산시·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예방접종사업 담당자들은 다른 국가 예방접종(Td/Tdap,일본뇌염)을 위해 방문한 12세 여성청소년에게 적극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설명하고 접종을 권유했다고 소개했다.

* ’04년생 1차 접종률 기준 전국 256개 보건소 관할 중 충남 논산시(72.5%) 11위, 경기 수원시 권선구(64.3%) 32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접종률이 높은 곳은 지역 내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의 협조가 잘 이루어져, 학부모에게 한 목소리로 접종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강원 양양 군·전남 곡성군*은 관내 학교와 연계해 학부모에게 개별 전화와 문자로 자녀의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학교는 보건소로부터 전달받은 홍보물과 가정통신문을 학생에게 배부하며 접종을 안내하는 사례를 들었다.

* ’04년생 1차 접종률 기준 전국 256개 보건소 관할 중 강원 양양군(90.4%) 1위, 전남 곡성군(86.3%) 3위

그러나 인구가 많은 지자체*에서는 예방접종 담당자가 모든 대상자에게 전화로 안내하기 힘들고, 일부 시군구**는 보건소 외에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어 평일에 보호자가 함께 방문하기 어려운 여건으로,

이런 지역에서 특히 교육당국의 학부모 대상 안내와 방학 기간을 이용한 접종 권고 등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 화성시 보건소 관할 ’04~’05년생 여성청소년 약 7천7백명, 전국 256개 보건소 중 97개 이상에서 관할 대상자 2천명 이상
** HPV 국가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이 없는 시군구 전북 무주군, 경북 울룽군 등 7개

질병관리본부는 작년 6월 20일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과 사춘기 성장발달 관련 의료인의 건강상담을 함께 2회(6개월 간격)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시행해 왔다.

시행 1년여 동안 ’03~’05년 출생 여성청소년 약 29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이 중 약 12만 5천 명은 1차 접종과 6개월 간격으로 이루어지는 2차 접종까지 완료하였다.

그러나 올해 1차 접종을 받아야 내년에도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04년생은 절반가량(52.2%), 올해부터 지원이 시작된 ’05년생은 17.7%만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무료접종 지원 대상자(’04~’05년 출생 여성청소년)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홍보·독려할 계획이라 밝혔다.

우선, 지역 내 교육당국과 의료계의 협력을 통해 중학교 1학년 학생이 학생검진을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할 때 예방접종을 함께 확인해 미완료한 접종을 마치도록 권하고,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04~’05년 출생 여성청소년에게 접종 안내 우편물을 여름방학 전(7월초) 개별 발송해,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의 효과 및 안전성, 국내 이상반응 신고 현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해, 보호자들에게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역별 접종률 격차를 줄이기 위해 향후 시군구별 접종률 현황을 상시 공개할 계획이며,

보건교육당국과 의료계가 지역 내 여건에 맞는 협력을 통해 접종률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시군구별 접종률과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관련 정보는 6월 20일부터 국민 누구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cdc.ni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건복지부 2017-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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