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심사 건수 기준으로 2014년 기업결합 건수는 소폭 감소한 반면, 금액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체 건수는 571건으로 전년(585건)보다 14건(2.4%) 감소했으며, 전체 결합 금액은 210.3조 원으로 전년(165.2조 원)보다 45.1조 원(27.3%) 증가했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에서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구조 조정 차원의 규모가 큰 기업결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결합 571건 중 지배력이 형성된 경우는 313건(54.8%)이며, 지배력이 형성되지 않은 경우는 258건(45.2%)이었다.
지배력이 형성된 313건 중 대부분은 사모펀드(PEF) 설립 등 단순 투자로 경쟁이슈가 없었고, 관련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는지 여부를 집중 심사한 건은 27건이었다.
지배력이 형성되지 않은 258건 중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158건(61.2%)이고, 비계열사 간 결합은 100건(38.8%)으로, 대부분 임원 겸임과 주식 취득(각 44건, 각 17.1%)이었다.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451건으로 전년과 동일하고, 결합금액은 38.2조 원으로 전년(18.6조 원)보다 19.6조 원(105%) 증가했다.
특히, 국내 대규모 기업집단(5조 원 이상)들의 경영 합리화를 위한 구조 조정 차원의 기업결합이 크게 증가했다. 대규모 기업집단들의 계열사 간 합병, 영업 양수 등의 건수는 70건으로 2013년 69건과 비슷하지만, 결합 금액은 20.5조 원으로 약 5배 정도 증가했다.
대규모 기업집단들은 부실화 등을 이유로 구조 조정 차원에서 계열회사 전체 또는 일부 영업부문을 매각한 경우도 많이 있었다.
반면, 대규모 기업집단이 비계열사를 기업결합한 경우도 160건으로 2013년(75건)보다 85건 증가하고, 금액도 10.9조 원으로 2013년(2.2조 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 120건으로 전년(134건) 보다 14건(10.4%) 감소하고, 결합 금액은 172.1조 원으로 전년 146.6조 원보다 25.5조 원(17.4%) 증가했다.
아울러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기업결합 건수는 44건으로 2013년 41건과 비슷한 수준이나, 인수 규모는 13조 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 간 결합 건수도 76건으로 2013년에 비해 17건(18.3%) 감소했고, 결합 금액은 159.1조 원으로 14.6조 원(10.0%)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2015-02-26]